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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4년 10월 5일 (토)연중 제26주간 토요일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성지순례 후기 나눔터
[순례후기]터키·그리스 성지 순례(2005. 6. 25.)-12일차

14 가톨릭교리신학원 [cci] 2006-10-20

 

12일차 : 6월 24일(아테네→프랑크푸르트→인천)


세례자 요한 탄생 기념일.


주님의 길을 곧게 하며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소리의 속성은 한 번 울리고 사라진다는 것. 그것은 말씀이신 주인을 드러내는 소리여야 한다. 소리는 더 작아져야 하고 당신은 더 커지셔야 한다. 소리의 본성을 분명히 살고 간 요한. 참 예언자 요한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에 다시 한 번 존경을 느낀다.
아테네 시내를 돌아보는 일정이었으나 파업으로 도심이 교통 통제되는 바람에 멀리 포세이돈 신전이 보이는 수니온 바닷가 카페에 앉았다 온다.

  
아테네에서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그리고 서울로.

 

 

안녕, 그리스!

 

그리고 일상......


아직은 여운 속에 있다. 비내린 후의 산책길, 안개가 숲을 감싸고 있다. 안개 속에 있어도 나무는 안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안개에 젖어도 나는 안개가 되지 않는다. 성지를 밟고 뜨거운 감동에 목이 메었어도 변화가 없으면 단지 좋은 추억 이상이 아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 안에 그의 사랑이 육화되지 않으면, 육화된 사랑이 내 존재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이란 삶의 장식에 불과하다.

     

꿈길 같은 여정을 가능하게 해준 분들과 동행이었던 분들께 가진 거 없는 가난한 마음 한 조각씩 매달아 화살 팡팡팡 쏘아 보낸다. 모든 것이 고마웠다. 주여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 한 생애 즐겁고 기쁘게 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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