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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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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468 오봉훈 [nakedape] 2001-07-15

벌써 몇년 전 일이지만 협의회를 구성한 이래 모처럼만의 여름 캠프를 봉사활동로 추진한 적이 있었다.

 

다녀와서는 개인적으로 피부병에 무지 고생하긴 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놀러가자’고 해도 시큰둥하고 호응이 없던 본당 청년들에세 ’봉사’를 제의한다는 것은 실로 모험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인원을 모으는 것 부터 시작해서 갖은 고초를 겪었고 진행 당일까지 신청이 부진했었지만 결과는 의외로..

 

청년들은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였다.

 

물론 보이지않게 지켜준 신부님과 여러 후배들의 도움도 컸지만, 청년들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들이 모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실망스러운 적도 많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 한구석에 있는 청년들의 마음은 진실로 선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어느 누구도 불편함을 논하지도 않았고, 미진한 진행 속에서도 불평을 하는 이가 없었다.

 

다녀와서도 마찬가지였고...

 

어떤 일도 당장의 상황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비록 어려움이 따르긴 하지만 근본을 따르려는 마음만 가진채 나아간다면 결코 실망을 얻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것은 뭔가? 이름하야 성지순례...

 

고통과 죽음에 맞서 싸우고 넘어선 그 분들을 기리며 따르려 함이 아니던가?

 

 

 

성지순례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본다.

 

이 길을 걸음에, 그 분의 길을 따름에 주저하고 망설이는 것이 우리네 평범한 마음인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 끝까지 따르는 마음을 가진 이가 없을거란 생각도 없고,

 

비록 소수일 지라도 실망할 필요없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더하기 위해 그 분과 또 그 분들은 피를 흘렸고,

 

앞으로도 또 누군가가 흘려야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그 길을 따라 나서길 그 분은 바라시며 지금 껏 기다려오셨는데,

 

오늘, 지금 바란다는 것은 너무 이른 게 아닐까?

 

그 때는 아직도 먼 훗날에야 올 것 같다.

 

단지 우리 생에 해야할 일은 그 날을 하루.....

 

단 하루만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려운 걸음 걸음을 주저 마다않는 것이 그 분의 바램이 아닐까?

 

 

 

         - 털 없는 원숭이, bos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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