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임신부님 영명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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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임진우 [yanwely] 200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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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
6월 29일은 기쁜 날, 감축드려야 할 날!!
울 암사동 6700여 신자들의 영적인 아부지이신 김형식 주임신부님의
축일을 기념하는 날임다.
신부님!!!
감축드리고여, 우리 아니 저희들 마니 사랑해주세여!!!!
신부님, 화이링~~~~~~~~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울로 사도
대축일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295, 1-2. 4. 7-8: PL 38, 1348-1352)
이 순교자들은 자신들이 전한 것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복된 사도 베드로와 바울로의 순교는 이날을 거룩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여기서 어떤 알려지지 않은 순교자들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들의 말은 땅 끝
으로 번져 갔습니다." 이 순교자들은 자신들이 전한 것을 눈으로 보았
습니다. 그들은 정의의 길을 좇아 진리를 고백하고 진리를 위해 목숨
을 바쳤습니다.
사도들의 으뜸이요 그리스도를 열렬히 사랑한 복된 베드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
로 즉 반석이다." 이 말씀은 이보다 앞서 베드로가 "주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말할 때, 그리스도께서 대답하
신 말씀입니다. "너는 베드로 즉 반석이니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 즉, 네가 고백하는 신앙을 내가 이 반석위에 세우리라. 네가
나더러 "주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말했
으니 내가 그 고백 위에 내교회를 세우리라. 너는 베드로 즉 반석이다.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서 나오지
않고 반대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그리스도라는 이름에서 나오는
것처럼, 베드로라는 이름도 ’베드라’(반석)라는 말에서 연유하지 베드라
가 베드로라는 이름에서 연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주 예수께서는 수난 당하시기 전 제자
들을 선택하시어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습니다. 그 중에 베드로만이 거
의 어디서나 온 교회를 대표하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온 교회를
대표할 책임을 맡은 베드로만 그리스도께로부터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
의 열쇠를 주겠다."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열쇠는 한 사
람만 받은 것이 아니고 온 교회가 받은 것입니다. 베드로의 탁월함의 근
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교회의 보편성과 일치의 표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는 너에게 열쇠를 주겠다."라고 하실 때, 모든 이에게
주실 것을 베드로에게 위탁하시는 것입니다. 원래 하늘 나라의 열쇠는
그리스도께서 온 교회에게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다른 곳에서 모든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
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
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역시 베드로에게 당신의 양 떼를 칠 과업을 맡
겨 주셨습니다. 사도들 가운데 베드로 혼자서만 주님의 양 떼를 쳐야 한
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일치를 강조하시기 위해 이
말씀을 베드로 한 사람에게만 하십니다. 사도들 중 으뜸인 베드로에게 먼
저 말씀 하십니다. "베드로여, 실망하지 마십시오. 한번, 두번, 세번까지
대답하십시오. 당신의 경솔한 자신감은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세 번이나
땅에 떨어지고 말았으니 당신은 사랑의 고백도 세 번 해야 합니다. 세 번
묶은 것은 역시 세번 풀려져야 합니다. 두려움으로 묶은 것을 사랑으로
푸십시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한 번뿐만 아니라 두번, 세번까지 베드로에게 당신
의 양 떼를 맡기셨습니다. 이 두 사도들의 순교는 같은 날에 기념합니다.
이 두 분은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두 분은 서로 다른 날에 순교했지만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베드로가 먼저 가고 바울로가 뒤따랐습니다. 사도
들의 피로 우리에게 거룩하게 된 이 축일을 경건히 지내고 그들의 신앙과
생활, 그들의 수고와 고난, 그리고 그들의 증거와 복음 전파를 공경하도
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