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
- 넘 미안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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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9 박미현 [60k] 200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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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졸려서 잠깐 눈부친다던 것이 그만...
나이는 못 속이나봐요...
신입단원이 들어왔단 반가운 뉴스가
소식통을 통해 날라왔어요...
우리가 간절히 바랄때
하느님께선 들어주신다던 진리를 또한번 느끼게 되네요...
요샌 내가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는걸 느껴요...
꽤 비참해지는 순간이곤 하죠...ㅠㅠ
인생의 서른이란 고비를 눈앞에 두고
앞길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하고싶은 일이 있는가하면,
주위를 위해 나를 희생하고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데
적당한 타협선을 찾기가 참 힘드네요...
뭔가를 하곤 싶은데...
그러기 위해선 막막히 기다려야만 하는 답답함이란....
명치가 아픈것 같기도 해요...
위가 아픈것 같기도 하고...
29년동안 나를 괴롭힌 편두통이 오는것 같기도 하고...
무릎이 쑤시는것 같고...
괜히 치통이 생긴것 같기도 하고...
심장이 터져버릴것만 같아요...
전 참 바보인가봐요...
간절히 바라면 주신다는 진리를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분께는 조르는것 조차 못하네요...
전 참 바보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