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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대방동 청년게시판
그분이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1245 성유정 [junga98] 2004-11-22

오늘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가기로했습니다...^^

실수로 늦잠을 자고팠는데....
평소에는..정말 늦잠녀였던 제가.....ㅠㅠ

오늘따라....아침부터 눈이 떠지더군요...(정말 원망스러웠던..ㅡㅡ;)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용인 수지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혼자서 꾸벅꾸벅 졸면서....그리고 수업준비에 여념이 없으면서....

그렇게 두시간을 갔더랬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노량진 학원에서 가져온 책들과 그리고 입시자료들....

큰봉투로 한봉투 되더라구요...그 모든걸 낑낑거리면서....그렇게....

아이는 잘 기다리고 있었고..바로 수업에 들어갔더랬지요....

오전11시부터 수업을 시작했었고 끝나니까 2시반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녀석에게 영어시험을 봤습니다....

35개의 단어 시험....물론...거의 반타작입니다...

점심을 먹고...영어 시험을 바로 보았는데....(영어시험을 끝으로 수업을 끝낸다고했습니다)

영어 단어문제중에서....10억이란 단어가 있었습니다...

답은 a billion이었는데....

문제는 바로 이 i의 위치문제였습니다.....

처음엔 i 2개를 한꺼번에 앞에 붙였었는데.....

제가 그걸 보고 어이가 없어서 웃었더니 눈치한번 보고나서는....뒤로 두개를 붙이더라구요..ㅡㅡ;;;;;

정말 귀엽기도하고 어이도 없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물론 오늘의 숙제는 단어 틀린수*30개씩이지요..ㅡㅡ;;;;;

 

수학문제또한 중학교 과정을 문제로 하여 풀라고했는데....

다행히 어느 정도는 맞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빨리 진도를 끝내고...본격적인 수능준비를 해줘야할듯합니다...^^

 

오늘 청년미사에 맞추어서 출발을 했더랬는데....시간이 좀 남아서.....대형 서점에 갔습니다.

가서 중학교 독해집을 두권샀습니다.....(10억의 충격에....)

그녀석것과 제것....(수업떄는 두권이 필요하니까....)

이걸 내일 학교가면 우편으로 그녀석이 있는곳에 부칠참입니다.....

그리고 그 독해집을 방학전까지는 끝내어서....영어공부를 하나씩 시킬참입니다....

꼭....서울안에 있는 모 대학에 보내야겠다고 맘먹었기때문에.....

못하면 기초부터 하나씩 해줄참입니다....

그래서 그 녀석에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자신감을 좀 북돋워주기위해서....

중학교 리딩부터 샀습니다.....

생각보다 문제집값이 비싸서....점심을 조촐하게(?)먹어야할듯합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누군가를 위해서....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해줄수있는게....

아니 그녀석이기때문에 행복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업땐 물론 많이 구박하겠지만요..ㅡ.ㅡ;)

 

점심때문에 부엌에서 수녀님과 잠시 이야길 나누었는데....

대학을 안가겠다고 하던 녀석이 저와 공부를 하고나서부터....대학을 가겠다고 하더랍니다.....

정말 저랑 잘 만난것 같다고...말씀하셔서...무언의 압박감이...ㅡㅡ;

제가 컴퓨터 전공이니 그녀석에게 이것저것 말해주었던것이.....

(컴퓨터 게임 대회나....컴퓨터 게임관련 세미나등등....)

효력을 보았나봅니다....아무래도 실감적인 면이 다를테니....

 

오늘은 예전과 다르게 저녁때 나오기때문에.....

예전처럼 밤늦게 수업이 끝나서 버스 정류장 가는길에 편의점에서 같이 야참으로

라면먹는 재미는 없어진듯 합니다....

그래서 담주부터는 간식을 좀 챙겨갈 참입니다.....그리고 좀 더 일찍 가야할듯 합니다...^^

 

오늘....미사 시간.....

조금은 피곤한 몸이었습니다........

오늘 본당 50주년 미사 기념....추기경님이 집전 하시는 미사..정말 가고팠습니다...

그 모든걸 그 아이때문에 포기하고 갔을때....

용인에 갔다가 바로 서울와서 미사 참례를 하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아이에게 다시 다가간것에 대해서.....

성서의 한 구절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분이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조금있으면 시험이다 모다해서...보강도 해줘야합니다....

조금 더 피곤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성서의 한구절.....

그분이 보시기에 참 좋은 아녜스가 되기위해.....

제 뜻대로가 아니라...그분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보렵니다.

기도로서 그 아이에게 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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