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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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 성유정 [junga98]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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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또 한편의 글을 씁니다....
기말시험이다....아르바이트다......이런저런 모임에도 기웃거리다보니...
글한편 여유롭게 쓸 시간이 참 없었나봅니다...핑계겠지만요...^^
오늘은 이글을 읽으시는분께....
작은 기적에 대해서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얼마전에는 제가 사랑에 대한 이런저런 제 생각을 이 홈피에 옮겨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조그만 사랑의 기적을 오늘 저는 제몸으로 느꼈습니다....
얼마전........
한 학습지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니까....
공부할 형편이 좀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 정성스럽게 글을 써보내면....
글을 쓴 학생중 10명의 학생에게 1년치 학습지를 보내준다는 그런 이벤트 였습니다....
11월 중순쯤.......
제가 학습봉사를 해주고있는 그 아이를 위해서.....
제가 느낀점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 아이에 대해서 이런저런 글을 썼었지요....
제가 아무리 무료 과외라고는 하지만....
그다지 하는일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거라도 해주고픈 마음에...(1년치가 보통 30만원이 넘는것이었으므로...)
제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없는것이었습니다....
오늘정도에 홈페이지에 공지가 나간다는 이야기가 있던걸 기억해내어....
조금은 떨리는 맘으로...그 홈페이지를 보았습니다.....
그런데....제 이름과 그 아이의 이름이....적혀 있었습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일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더라구요.....^^
그 아이에 대해서....
요즘 많이 소홀해진 기분이었는데....
무엇인가 그 아이를 위해서 해줄수있는 일을 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초한자루 켜고...묵상을 했습니다....
그 소중한 선물에 대해서....
하지만 제가 잘해서 준것이 아닌.....
더 잘해주어야하기때문에 준 그 선물에 대해.....
조금 더 제 자신을 반성해보아야 할듯 합니다....
오늘....
그 아이에게 한마디 해주고싶습니다.
은성아....
누나가 조금은 무심히 보이겠지만....
늘 너를 생각하고있단다.
늘 기도하는 맘으로.....널 생각하고있단다.
사랑한다......
그 아이와의 1년....
작은 기적들에 대해 느끼고 감사하는 한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