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 하나 간절한 가을에는

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에도 마음이 설레고

가을 산자락에 오후 시간을 다 내어주고도, 오로지 기쁨입니다.

파아란 가을 하늘 가만히 바라보면

끝없이 밀려드는 옛 생각에 그리움 가득하고,

단풍잎사귀 하나에 미소가 번지어 행복한 웃음 지어봅니다.

이 좋은 가을 날에 이문동 성당 대성전에서 성가 발표회가 열립니다. 이번 발표회는 한마음 어버이 성가대, 늘푸른 남성 성가대,  베네딕도 청년 성가대, 대건 안드레아 성가대 연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바로크시대의 거장 비발디의 대표곡 '글로리아'로 주님께 찬양을 드리는 1부, 향긋한 풀내음과도 같고, 바람이 스쳐가는 흙길과도 같은 싱그러움 가득한 2부.

  주님의 영광을 완전히 드러내기에는 한 없이 부족한 소리지만, 언제나 주님을 믿고 바라는 저희 마음을 헤아리시어 기꺼이 발걸음 해 주시면 더욱 충만한 기쁨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떠나가는 가을밤의 아쉬움을 달래고 고단한 마음 잠시 쉬어갈, 즐거운 시간 속으로 초대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송가로 그 분을 칭송하리라.’

                                                                                                                          -시편 69.31-

2005년 11월 12일 오후 8시 대성전

문의 : 이   혁 세례자요한 016-206-4284

         강효주 엘리사벳    011-9568-4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