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세정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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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정한승 [jhsryj] 200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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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신부님,
매번 피정이 거론될 때 마다 재미있는 사건이 생깁니다.
지난번에는 성가대원들이 단체로 가려고 했는데
참가자가 많다고 자격을 제한하였었는데.....
이번에 두번째 피정 공고를 보고 나서
7월 2일에 있었던 성가대 월례회의 때 안건을 올렸었지만
그 주말이 연휴 비슷하게 연결되어있고 여름휴가 시기가 가까워
굳이 표결 하지는 않았으나 불참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웬 걸!!
본당게시판에 교육분과위원장님이 뻘건 글씨로
고맙습니다 하고 올려놓으셨더라구요.
사연을 추적해 본 결과 이랬습니다.
회의 때 참석하지 않았던 베네딕도 형제가
주일미사 후 연습 때,
7/20일에 구역반장이어서 피정간다고 하였는데,
그걸 프란치스코 형제님께서 덩달아 우리도 다 가는데 뭘!
하면서 말씀하셨고,(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저는 농담하는 줄 알고 그냥 웃고만 있었지요.
그런데, 미사후 신청자가 적어서 고민하는 도베드로형제님께
베네딕도 형제님이 성가대가 참석한다고 얘기하였답니다.
ㅋㅋㅋ
기뻐 용약하는 베드로 형제님의 기분을 꺽을 수 없어서
지난 연습 때 다시 이야기 하였고,
많은 단원들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였습니다.
이제 신부님 승락만 있으면 참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신부님,
7월 20일 교중미사를 성가대 없이 올리실 수 있으신지요?
피정에 대해 교지를 내려주시옵소서.
세실리아 성가대 정 한 승 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