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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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한근희 [geun2002]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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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에서
휴대전화의 벨 소리가 울려 옵니다.
저물어가는 오후의 광화문은
또 다른 바쁜 시간이 시작 되는가 봅니다.
숨 쉬기가 답답할 정도의 건물에서 막 빠져 나와습니다.
왜 그렇게 불을 때 대는지.....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가 맞는지........
어제에 비해서 날씨가 많이 풀렸더군요.
아침에 나올때 두툼한 옷을 껴입었는데,움직임이 조금은 둔하게 느껴집니다.
풀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 날씨인데,
움추리게 되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주변에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새해는 분명 일찌감치 시작 됬는데 제 자신을 보면
도저히 그런것 같지가 않군요.
중견 사회인(?)으로서의 저를 평가하면 조금은 게으른 사람에 속합니다.
저에게 맡겨진 일을 정해진 시간 안에 해결 하라고 하면
제 경우는 한참을 놀다가 마지막 날에 후다닥
아니 이리 저리 쫒기면서 겨우 그 일을 마치는 스타일이죠 ^^
중견 예술가 라고 하면 용서가 좀 될까요?!
악보가 있고, 피아노가 있고,
전신거울이 있는 방에는 오래된 컴퓨터가 있는데요,
그 녀석이 좀 말썽을 피웁니다.
뭐가 잘 못 됬는지 우리 성가대 자료실을 검토할려면
한번에 하나 이상은 않되더라구요.
한참을 못 들어왔더니 이런 저런 소식이 많아졌네요.
작성자란에도 제 이름 석자가 가뭄에 콩 나듯 있구요.에구 에구 ~~~~~~~
이제 물러가는 추위와 함께 기지개를 크게 켜고
새로 시작되는 한 해를 후회없게 시작 해야 겠습니다.
제 자신에게 약속한 몇가지도 있는데 지켜질 수 있을지도
많이 걱정됩니다. 뭘까요? ((^@^))
겨울 휴가가 끝나고 어제 첫 출근을 했는데,
출근 첫날부터 일이 밀려옵니다.
덕분에 오늘은 약간의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여유를 히히 ~~~
내일 연습이죠.
내일 뵙겠습니다.
술 먹으로 가야지 헛둘 헛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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