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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기도하며
아내의 말 한마디

54 김동호 [dh58k] 2010-09-18

한창 정치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루즈벨트는 39세 때에 갑자기 소아마비에
걸려 보행이 곤란해졌다.
그는 다리를 쇠붙이에 고정시킨 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절망에 빠진 그가 방에서만 지내는 것을 아무 말 없이 지켜보던 아내
엘레나 여사는 비가 그치고 맑게 게인 어느 날 남편의 휠체어를 밀며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비가 온뒤에는 반드시 이렇게 맑은 날이 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리는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건 하나도 없어요. 여보,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아내의 말에 루즈벨트가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영원한 불구자요. 그래도 나를 사랑하겠소?"
"아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는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나요?"
아내의 이 재치 있는 말에 루즈벨트는 용기를 얻었다.
장애인의 몸으로 대통령에까지 당선되어 경제 공황을 뉴딜정책으로
극복했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내의 말 한마디가 남편의 인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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