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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볏골까치
용머리를 틀기:방정순 세실리아

125 베드로 [shinij] 2002-05-01

부활계란 전시 특별상 수상

 

                                              24구역 1반 방정순 세실리아

 

 

우리집에서 오전에 소공동체 반모임을 하고 오후에는 부활달걀 바구니를 만들기로 하였다. 자칭 조용한 반장인 정 카타리나 반장의 적극적인 열의 때문이다. 흰 달걀에 색종이를 찢어서 모자이크로 하나를 붙이면 손에는 오히려 여러개가 붙어 떨어지곤 했다. 달걀 15개에 예쁜 옷을 입히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오순도순 둘러 앉아서 한 마디씩 하는 우스갯 소리에 지루한 줄 모르고 재미있게 만들어갔다.

부활달걀에 예쁜 옷을 입히고 나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다. 퇴근한 형제들께서도 참석해서 웃음소리가 온집을 가득 채우며 줄거움은 더해갔다. 일산에서 근무하는 한 형제님이 짚단을 어렵게 구해오셨다. 이때부터 형제님들의 바구니 지붕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옛날에 시골집 초가지붕에 올려놓았던 용머리 틀기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보았지만 잘되지 않아 여러번의 실패끝에 드디어 지붕을 만들 수 있었다. 한쪽에서는 새끼를 꼬아서 바구니를 꾸미느라 떠들썩한 분위기가 마치 시골마당 같았다. 거실에 어지럽게 놓여진 볏짚단 조차도 정겹게 느껴짐은 주님의 부활이 아니면 그 어디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마음이리라.

작은 달걀 바구니였지만 그곳에 담겨진 부활의 의미와 깨달음은 우리반 식구들의 신앙안에서 ‘특별상’의 영광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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