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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볏골까치
[신앙상담]주임신부와 게시판에서

129 베드로 [shinij] 2002-05-01

한승희 #4021

 

 

신부님 저희 남편 좀 말려 주세요

제 남편은 초대 개신교 가정,그것도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들이 장막을 친 가정에서 태어난, 3대째 믿음을 가진 집안에 장손입니다.

제가 시집와서 4대째 이어서 목사를 만들려던 남편을, 영세 시켰는데 시댁에서 저는 천하의 역적이 되었지요.

3대를 이어온 신앙을 바꾸고,남편 까지 영세를 시켰으니........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남편은 개신교 신앙의 테두리안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한두번 일요미사에 빠졌다고, 꼭 고백성사를 봐야 하느냐며, 나는 그렇게

큰죄를 지은적이 없으니,속으로 속죄하면 되지않느냐고 해요.

어디서 들었는지, 미사를 못갔어도, 속으로 기도만 하면 된다나요.....

그렇다고 주모경이라도,겸허히 앉아 바치는것도 아니면서....

신부님 정말 미사를 궐하고 속으로 기도만 하면 되나요?

남편에게 꼭 이 이메일을 보여야 하니까, 신부님 꼭 답을 주세요.

 

게시글에 대한 답변

 

4007번메일 그리고 4021메일 잘 보았습니다.

 

새로 이사오신 본당이 여러가지로 맘에드신다니 고맙군요. 저희는 신자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고 푸근한 마음으로 신앙 생활 하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편일로 속 상하시다 하셨는데 정통 가톨릭 입장에서 자매님의 걱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개신교에서 속죄관. 사람들 가끔 만나는데 대개가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하지요.

아직은 고백성사에 대한 거부감과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생기는 오해이기도하고, 과거의 사고 방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탓이기도 합니다(개신교의 속죄관.하느님께 직접 죄를 고백하고 용서 받으면 된다는...)

가톨릭 신자들과 사제들의 형식적이고 틀에 밖힌 고백서아에 대한 거부감이기도 하지요.

 

얘기가 길어지는군요. 요점을 말해 드립니다. 문제는 하느님께서 판단하실 일이지만 그것은 우리가 알수 없는 일이니 일단은 고백성사 보는 것이 원칙이지요. 주일 미사 빠진것 자체가 문제는 안된다고 봅니다. 빠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예수께서 30년 동안 병에 시달리면서 고생한 어느 환자를 치유해 주시면서 하신 말씀처럼)....

 

그러나 그 문제를 나 스스를 합리화 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해 하셨다면 곤란하지 않으까요.

내 죄를 용서 받았다는 확신은 인간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기에 고백성사라는 보이는 징표인 성사를 통해서 우리 죄가 용서 받았다는 확인을 받게되는 것이지요.

 

저하고 한번 난나서 길게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의 이해를 확실히 해 두시면 좋겠군요.연락한번 주시고요.

신부님들 중에는 자매님의 남편처럼 자유주의적 사고 방식을 가진 분들도 많이 있지요.

아직 윗분들(교구청,로마 교황청)의 인정을 기다리는 상황이 문제이지만요..

하고픈 말은많지만 공식적인 답 밖에 드릴수 없어 죄송하군요.연락 주세요.

 

주임신부 차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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