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남의소중함:곽한철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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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베드로 [shinij]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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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소중함을 되새기자
곽한철 요셉(볏골까치 고문)
계절의 여왕 5월 세계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는 뜻있는 달이기도 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1969년3월에 우리 화곡본동 성당이 설립된 지 30여년, 볏골까치 신문 100호 발행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초창기 천막집에서 가마니 깔고 4.50여명이 모여 출발하였던 교회가 이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성당으로 탈바꿈 하였으며, 신자 10.000여명으로 교세가 확장되었으니 한편으로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또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볏골까치 신문이 새로운 소식을 홍보하기 위하여 몇사람 만이 맨손으로 밤샘하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활자시대를 시작으로 이제는 컴퓨터 시대로 신문제작이 발전하였으니,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이런데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처럼 모든 것이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은 서로의 만남이 없었다면 어찌 가능했겠는가 싶다.
삼인행이면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란 말이 여기에 어울리는 말이 될른 지 알 수 없지만 삶의 과정에서 생활의 패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누구와 누구와의 만남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길이 바뀌어 진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서로의 만남을 통해서 사랑의 정을 나누는 일은 매우 종요하다.
성서에서도 보면 예수와 사도 사도와 신도 이 모든 것이 만남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신앙생활을 통한 만남의 나눔을 위하여 여러 종교 중에서 몇가지 사실을 깨달은 바 있어 천주교를 택하게 되었다.
1. 신부와 수녀님의 생애
인간이라면 누구나 양심을 가지기 마련인데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성직자의 청빈한 생의 길을 택하고 모두를 하느님의 길로 인도하시는 정성어린 마음이다.
2. 정중한 제반 의식( 예: 환자방문 연도 장례미사 등)
나의 어머니 영세 받으신 이후 저 세상에 떠나실 때 까지 천주교 절차를 보고 특히 감동 하였다.
3. 화려하고 사치스럽지 않는 검소한 생활
물질이 풍부하던 않던 허세를 부릴 줄 모르는 진솔한 마음가짐이다. 언제나 근검절약 정신이 신앙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4. 공동체 의식의 나눔의 생활
남이야 어찌되었던 나만의 욕심을 버리고 개인별, 구역별, 단체별로 서로를 돕는 봉사활동이다.
이 모든 것이 신앙생활을 통한 서로의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서”에서도 예수와 사도, 사도와 신도의 만남에서 깨달음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매일 기도를 열심히 한다하여도 하느님은 나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
나의 소원을 하느님께 바라는 것 보다 열심히 기도하면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 성서와 교회를 가까이 하고 아침과 저녁 기도를 열심히 하고 가능한 한 여러 활동에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한다면 신자로서 바람직한 생활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