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시 응급처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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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정찬수 [sandyjeong] 200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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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청소년 캠프 준비에 고생하는 청년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초등부 캠프와 중고등부 테마여행에 다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아주 작은 바램으로 아래와 같이 응급처치 요령을 정리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미리내 천주성삼성직수도회의 박 준영 (안니발레 마리아) 수사님의 글을 옮겨 정리한 것이며, 청년 여러분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름철 어린이 응급처치 요령>
1. 칼에 베었을 때
피를 최대한 적게 흘리며 상처를 깨끗한 물(흐르는 물)이나 소독용 알콜(또는 위스키)로 씻어내고 소독약 (과산화수소수)으로 깨끗이 소독한다.
잘 멎지 않을 때는 붕대를 감아둔다. 특히, 여름에는 상처용 연고 사용시 밴드나 붕대로 상처를 덮지 않는다.(곪을 수 있다) 깊이 베었을 때는 압박지혈을 하며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
2. 유리조각에 찔렸을 때
작은 유리조각에 찔렸을 때는 핀셋으로 집어낸 후 소독약으로 소독한다.
많은 양이 상처부위에 박혀있을 때는 손으로 털지 말고 과산화수소수를 듬뿍 뿌린다. (거품이 생기면서 유리조각이 뜨게 된다.) 그런 다음 흐르는 강한 물에 씻어낸 뒤, 지혈을 한다.
3. 가시에 찔렸을 때
가시를 핀셋, 족집게, 바늘(소독한 것) 등으로 완전히 빼내고 흐르는 물로 잘 씻은 뒤 소독하면 된다. 소독 후 반창고를 붙여둔다. (곪을 수 있으므로 연고는 쓰지 않는다) 손톱 사이에 들어간 가시는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4. 못에 찔렸을 때 (세균 침입으로 인한 괴혈, 파상풍 우려)
상처 부위의 피를 충분히 짜낸 후(입으로 빨지 않도록 한다) 과산화수소수(또는 알콜이나 위스키)로 상처부위를 소독한다. 깨끗한 거즈로 상처부위에 통풍이 되게 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5. 벌레에 물렸을 때
- 꿀벌 : 쏜 벌은 죽지만 바늘에 독이 있다.
- 참새벌(일명 말벌) : 독성이 강해서 심장부위나 신경이 집중된 부위에 쏘이면 죽을 수도 있다.
벌에 쏘이면 바늘(침)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핀셋이나 족집게, 면도날 등으로 제거한다. 입으로 독을 빨아 낸다. 많은 벌이나 참새벌에 쏘였을 때에는 곧 병원으로 간다. 쏘인 부위에 암모니아수(정 급하면 오줌)를 바른다. (어린이일 경우 바르지 않으면 독으로 인해 죽을 위험도 있다)
- 모기 : 긁지 말고 비누로 깨끗하게 씻은 후 암모니아수를 바른다. (바르지 않아도 되지만 가렵다)
- 개미 : 의산(포름산, 개미산이라고도 함)에 의해 따끔하고 벌겋게 부어오른다. 암모니아수(염기성)나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절대 과산화수소수(산성)로 소독하지 않는다.)
- 독나방 : 심한 가려움과 두드러기 같은 붉은 반점이 생긴다. 환부에 독소나 붉은 반점이 생긴다. 비늘 가루가 붙기 때문에 테이프로 떼어내고 물과 비누로 잘 씻는다.
- 쐐기(송충이) : 독나방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 후 항히스타민 연고나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를 바른다.
(연고가 없으면 즉시 병원으로 간다.)
6. 발 뒤꿈치가 벗겨지면 (예방이 중요하다)
신발이 닿는 부분에 비누나 양초를 바르거나 밴드를 붙인다.
신발에 의해 물집이 생겼을 때는 환부를 물과 비누로 잘 씻고 물집을 따고는 거즈로 물집을 닦아낸 뒤 그 자리에 밴드를 붙인다.
물집이 터져 있을 때는 환부를 충분히 소독하고 거즈를 겹쳐 구멍을 뚫고 환부에 댄다. 그 위에 거즈를 더 대고 반창고로 움직이지 못하게 붙인다.
7. 복통 (가벼운 복통)
우선 입은 옷을 느슨하게 해주고 허리띠를 푼 후 배를 편안하게 해서 안정을 취한다. 똑바로 눕히고 무릎을 세운 후 담요로 무릎을 고여주고 배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안정시켜주면 통증이 가시는 경우가 있다.
음식을 먹이거나 배를 뜨겁게 해주거나 제멋대로의 판단으로 약을 먹이지 않는다.
8. 두통
높은 지대일 경우 산소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그 자리에서 쉬면서 쉼호흡을 한다.
머리를 물수건이나 마사지 등으로 차게해주거나 긴장을 풀어준다.
9. 경기 (어린이 경련)
어린이의 5~10%는 경기의 경험이 있다. 원인이 되는 병과 그 상태 및 증상은 감기, 폐렴, 편도선염, 중이염, 방광염, 홍역, 단순성 설사, 뇌염, 인플루엔자, 소화불량성 중독증, 디프테리아, 파상풍, 분노, 울음, 감동, 간질 등이다.
경기에 걸리면 침착하게 주변의 위험물부터 치운다. 다음 어린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단추나 허리띠를 풀고 옷을 헐렁하게 한다.
한 번의 경기는 곧 멎기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게 환자(어린이)를 붙들지 않는다.
경련으로 혀를 물 수 있으니 거즈나 수건으로 감은 것(보통 숟가락에 감는다)을 입에 물린다.
구토를 하면 얼굴을 옆으로 해서 숨구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열이 있으면 얼음으로 식히고 조용히 쉬도록 한다. 의사의 진찰을 꼭 받는다.
10. 천식 (아기)
연령적으로 2~3세의 유아기에 많은 호흡곤란증이 있고 14~15세(중학교 3학년)까지는 고칠 수 있다.
밤에 발작이 비교적 많으며 알레르기나 과민성체질의 어린이에게 일어나기 쉽고 실내의 먼지, 꽃가루, 스트레스, 대기오염, 기상변화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천식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 조용한 곳으로 옮겨 안정을 시키고 편안하게 해준다.
(이불이나 쇼파 등에) 상반신을 기대게 한다.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가습기 같은 것으로 호흡하기 좋게한다.
불안이 쌓이면 발작이 악화되므로 위로를 해주고 용기를 돋우어 준다. 심할 때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11. 열이 심할 때
원인을 알 수 없어도 안정을 취하게 하고 편안하게 자도록 한다.
열을 재고 증상을 관찰하여 의사에게 문의 진료를 받는다. (함부로 해열제나 항생제를 먹이지 않는다)
추위를 많이 느끼고 떨면 따뜻하게 입히고 따뜻한 음료(코코아가 좋다)를 준다.
고열이 계속되면 얼음베개 등으로 열을 식혀준다.
땀이 많이 날 때는 옷을 자주 갈아입히며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꼭 짜서 온몸을 잘 닦아주고 마른수건으로 다시 닦는다.
체력과 수분의 소모가 많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고칼로리 음식이나 수분을 충분히 보충시킨다.(우유, 치즈, 계란반숙 등)
12. 설사가 멎지 않을 때
응급처치를 할 때는 설사의 원인을 잘 보고 대처해야 한다.
폭음, 과식이나, 차게하고 잠을 자는 등 단순한 원인에 의한 가벼운 설사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탈수증상에 주의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잠을 재운다.
심한 복통과 발열, 토기(토하는 것), 점혈변(피섞인 변)이 있고 기운이 없을 때는 빨리 전문의의 진찰을 받게 한다.
13. 멀미 (미리 예방이 중요)
기분이 나빠지면 허리띠를 늦추고 옆으로 눕힌다. 눕지 못할 때는 편안하게 기대고 머리와 가슴을 차게한다. 토할 것 같으면 빨리 토하게 하고 깨끗이 입가심을 하여 기분을 편하게 해준다.
14. 인공호흡법 (입과 코에 숨을 불어넣는 인공호흡법 - 소아)
어린아이를 인공호흡할 때는 한 손으로 등을 바치고 또 한 손으로 머리를 조용히 뒤로 젖히면서 기도를 열어준다. 입고 코에 같이 대고 너무 세지 않게 주의하면서 3초에 한번 꼴로 숨을 불어 넣는다.
가슴과 배가 움직이는 상태를 확인하면서 자연스런 호흡으로 돌아올 때까지 3초에 1회 정도의 리듬으로
손가락 두개로 흉골의 중앙을 짧게 빨리 1~2센티의 깊이로 누른다.
매분 100회 정도의 속도로 다섯 번씩 누르고 인공호흡 한번, 이를 반복한다.
초등학생일 때는 한 손으로 흉골의 중심을 2~4센티의 깊이로 누른다.
매분 60회 정도의 속도로 심장마사지를 하고 다섯 번 누른 다음 인공호흡을 한번씩 반복한다.
너무 세게 누르면 늑골을 부러지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상>
주님!
캠프를 준비하는 청년들과 늘 함께 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간절히 청하오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건강하게, 그리고 수고하는 청년들과 식사 준비에 매일 땀흘리시는 자모회 어머님들께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주님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답고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저희와 함께 계시어, 해로운 모든 것을 물리쳐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아우구스티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