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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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1 이정희 [dew] 200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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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주일학교 교장 이데레사가 초,중,고등부선생님들에게 보내는 마음입니다.
1년을 걸어오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맛보고...
시간 시간 알알이 주님이 보내 주신 축복의 순간이었지만...
쌀쌀해지는 이 계절에는 가는 길이 못내 아쉬워집니다.
2001년이라는 숫자를 달력에서 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았지만 보지못한, 느꼈지만 느끼지 못한 것들이 그리움으로 피워져 아쉬움으로 가슴 한 구석에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늘 주님의 사랑을 맛보고 흥분되어 신앙의 신비를 체험하고 증거하지는 못 하지만,
주일미사를 통해 주일학교 교사들과 아이들을 보면서 상처 난 몸과 마음 쉬어 갈 수 있어 (편안하고 순수함을 선물로 받아) 일주일을 기쁨으로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좋은 몫을 받으신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번 고생(?) 아니 기쁨의 길로 선택받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알아서 보내주시는 주님의 능력에 다신 한번 놀라워하며 보내게 된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림시기를 맞아 사랑을 배달하는
선생님들에게 작은 선물 하나 보냅니다.
나 그 네
- 안 도 현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나 해서
길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없는 그리움이
나에게는 힘이 되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