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초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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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문보형 [moon] 200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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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일년이 지나고 새로운 해가 오고 있습니다.
다음주가 벌써 대림 1주이지요..
초등부 교사로 대림만 6번째인데 좀 힘이듭니다.
항상 아이들을 만나고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내 삶의 일부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선생님들이 부족하다 보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선생님들이 모자르다는 것을 아는지 아이들은 점점 산만해 지고
성당에 오기를 꺼리는듯 합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가야하는 사랑이라든지 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것 같아서 미안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보는 선생님을 반갑게 맞아주고
우리를 보면서 재잘 재잘 이야기 하는 아이들을 보면 세상에서
내가 젤루 행복해 지는것 같아요.
아마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그 사랑안에 푹 빠져서 살고 있는듯 합니다.
결코 헤어나고 싶지 않은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