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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프란치스코 어린이집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떠나 보내며...

23 심흥보 [peters1] 2003-02-21

 

  오늘 어린이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졸업미사를 드리고,

  오후 7시부터 졸업발표회

  그리고 8시부터 졸업식을 했습니다.

 

  1977년  9월 19일 방지거 유치원으로 개원하고

  1986년  2월      성당을 짓기 위해 임시 폐원했다가

  2000년 11월  1일 프란치스코 어린이집으로 재개원하여

  작년 2002년  2월 22일 제10회 졸업생을 배출하고

  오늘 2003년  2월 21일 제11회 졸업식을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프란치스코 어린이집에 자녀들을 맡겨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어린이들을 키워주신 수녀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발표회를 보면서 졸업하는 친구들이 처음 어린이집에 왔을 때 줄도 서기 힘들어서 쩔쩔매던 모습이 선합니다. 그런데도 오늘 의젓히 노래와 합주와 영어연극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처음 이 친구들의 담임을 맡았던 우상희 선생님과 유은숙 선생님들은 하도 어린이들이 너무나 활발해서 하루도 눈물없이 지나가지 못했고, 자모회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지금 교사 연배로는 배태랑이신 유해영 선생님이 날씬해져 버진 모습과 함께 절도있는 씩씩함과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간직하기 시작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제 마음도 섭섭하니 매일 함께 먹고 재우며 뛰놀며 가르쳤던 선생님들의 마음은 더 하겠지요.

 

  앞으로 2~30년 후 우리 어린이들이 어느 나라 어떤 곳에서 무엇을 하면서 살게 될지 모르지만,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배웠던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이웃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좋은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주님,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시고 이끄시어 이 세상에 구원을 앞당기는 사람들이 되게 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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