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식(어머니가 자녀에게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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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김광회 [swan1010] 200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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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들아!
먼저 너희들의 졸업을 축하한다.
너희들이 엄마손을 잡고 어린이집에 처음 온 날이 생각나는구나
너를 보내놓고 선생님 말씀은 잘 듣는지?
친구들과 싸우지는 않는지?
여러가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벌써 졸업이구나.
너희가 이렇게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주어 초등학교에 갈만큼 컸으니
정말 놀랍고 대견스럽단다.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예쁘게 두손모아 기도하는 모습,
원장수녀님과 여러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친구들과
즐겁고 신나게 돌았던 시간들..
특히나 친구들하고 처음 잠을 자고 놀았던 여름캠프!
엄마, 아빠와 함께했던 갯벌에서의 조개잡이, 배행기를 타고 경주에 다녀왔던 졸업여행,
과학잔치, 여러곳의 견학,
엄마 기억속에도 남아 있는데
너희들 기억속에도 오래 오래 남았으면 좋겠구나?
초등학교 입학하는 너희들 모습을 보면서
처음 어린이집에 보냈을 때처럼
또 다시 걱정이 되지만 초등학생이 되어서서도
건강하고 밝게 지금처럼 잘 적응해 가리라 믿는단다.
초등학교생활이 조금은 힘들겠지만
꼭 부탁하고 싶은게 있단다.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한단다.
그리고 자기일은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어린이
또 모든이게 사랑받는 어린이
건강한고 씩씩한 어린이가 되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할 수 있겠지?
얘들아 졸업 축하 해!
2004년 2월 20일
너희들을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