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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교리 문답
[그런뜻이]성수찍음

2 현대일 [loos] 1999-06-30

전례에서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치는 행위에도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의미를 알 때 더욱 풍성히, 충만하게 전례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고, 더욱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 그분께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감히 부족하지만 글을 씁니다. 자주는 못하겠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신도 어릴 적에 많이 들었죠?

늘 놀다 들어오면

"씻고 와서 밥 먹어라."

 

늘 깨끗이 물로 씻은 후에

밥을 먹곤 하였습니다.

물은 더러운 것을 씻어주는

깨끗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성수를 찍음은

거룩한 곳으로 들어가기 전

더러운 내 몸과 맘을

깨끗하게 하는 것

악한 생각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어릴 적 계곡에 놀러갔다가

계곡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죽은 사람을 화장해서

물에 뿌리기도 합니다.

물은 경계, 건널 수 없는 곳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죽음을 의미합니다.

물 속에 잠김은 죽음입니다.

 

세례때 물을 이마에 부음은

죄의 용서, 정화의 의미도 있지만

물에 잠김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참여

죄인의 죽음과 새로운 생명을 얻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수를 찍으며

세례를 기억합니다.

새롭게 살겠다고 다짐하던 그날.

새로운 삶으로 초대받은 그날,

찍으며,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다시 죽음과 부활을 느끼며

다시 새롭게 살아보겠노라고

깨끗한 마음으로 그분께 나가겠노라고 다짐합니다.

 

혹, 물어보고 싶은 다른 점이나 저에게 할 말이 있으면..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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