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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보좌신부님 말씀 및 강론)
대림 제 2주간 토요일 마태 17,10-13 사람의 아들도 고난을 받을 것이다.

375 이성훈 [totoro] 2006-12-16

주님께서는 자신의 처지를 엘리아에 빗대어 말하십니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밀레의 만종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농부 부부가 수확한 감자 바구니를 두고 저녁놀이 지는 배경으로 기도를 드리는 그림입니다.

아마 삼종기도가 울리는 시간인듯 합니다.

사람들은 그 그림을 보고, 전원의 목가적인 풍경에 신앙심이 더해졌다고 칭송을 합니다.

사실 그 그림에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 그 감자바구니 밑의 원그림은 죽은 어린 아이가 담긴 나무 상자였습니다.

해가지는 저녁놀의 아름다운 석양은 인생의 황혼과 죽음으로 상징이 변화되고

황량한 밭은 추수가 끝난 풍요의 끝이 아니라, 기아에 허덕이는 광야로 변모합니다.

농부 부부의 감사기도는, 아이를 추도하는 슬픔의 기도로 변모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아보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웃들에게 고난의 잔을 마시라고 내어 주면서도, 자신의 악행을 보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웃들의 고난을 외면할때, 그리스도를 고난에 처하게 하는 것이며,

내가 사랑을 전하지 않을때, 이웃들에게 가시관과 편태를 가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남만 보고, 남만 비판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를 보도록 하십시요.  똑바로 알고 보도록 하십시요.

그리고 나의 삶의 십자가를, 아웃의 십자가를 가슴에 안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대림의 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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