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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11월 21일 (목)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성심의 뜰
<성모성심> 파티마의 성모발현(1) 다시올림

31 논현성당 [nonhyon] 2004-09-05

 

        파티마의 성모



**M-30** 1917,

성모님께서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를 찾아오시기 앞서 당신의 천사를 먼저 그 어린이들에게 보내어 준비케 하셨는데 그 어린이들의 이름은 열살난 루치아, 그녀의 사촌 남동생인 아홉살난 프란치스꼬와 그의 여동생인 일곱살 난 히야친따이다.



이 시대는 암흑의 시대로서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자들과 극빈한 노동자들이 그들의 억압과 착취로부터 크게 저항하고 집단적으로 항거하던 암담한 때이었다. 그것은 권력자와 부자들이 자기들만을 위해 민중을 외면하고 사랑을 베풀지 않은 때문이었는데, 이틈에 스며든 공산주의 이론은 널리 퍼져 나갔고 기존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거기에는 거짓과 허위와 착취와 억압과 무신론과 파멸이 숨어 있는 사탄의 책찍인 것을 그들은 알아보지 못하였다. 레닌이라는 사람은 러시아에 들어가 ,공산당 선언'을 하게 되어 그들의 오류를 정치적으로 실천을 하게 된 같은 해 하늘나라에 계신 교회의 어머니이시며 우리 영혼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이 파티마라는 작은 마을에 찾아오셨던 것이다.

** M-31**

<천사의 발현>

성모님이 나타나시기 일년 전 어느 봄날 세 어린이들은 카베소 산에서 양들을 돌보고 있을 때 비가 내려 언덕 비탈을 돌아 비를 피할 곳을 찾았다. 그들이 점심을 먹고 기도를 한 후 놀이를 하고 있을 때 한줄기 강한 바람이 나무들을 흔들었으며 그들은 놀라 그곳을 올려다보았다. 그들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 올리브 나무들 위에 눈보다 더 흰 남자의 형체를 한 빛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투명하고 햇빛을 받아 수정보다 더 빛나고 있었고 그가 가까이 오자 그들은 그 모습을 더 분명히 알아보았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힘에 사로잡혀 무아지경에 빠져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천사가 입을 열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평화의 천사다. 나와 함께 기도하자" 그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이마가 땅에 닿도록 몸을 굽혀 절을 했다. 어떤 초자연적인 충동에 이끌린 그 어린이들도 똑같이 몸을 굽혀 그 천사의 기도를 따라 반복하였다.



+나의 하느님, 나는 당신을 믿고, 흠숭하며, 희망하며, 사랑하나이다.

당신을 믿지 않고 흠숭 하지 않고, 희망하지 않고 ,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하여 당신께 용서를 청하나이다.

이렇게 이 기도를 세 번 반복하고 나서 몸을 일으킨 그 천사가 말했다.

"이렇게 기도하여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께서는 너희가 간청하는 소리를 주의 깊게 들으신다." 그리고는 천사는 사라졌다.

루치아는 그때 느꼈던 체험을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감쌌던 초자연적인 분위기가 어찌나 강렬했던지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 자신의 존재조차 의식하지 못한 채 그가 우리를 떠나갔을 때와 똑같은 자세 그대로 계속 같은 기도를 되풀이하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현존이 그토록 친밀하고도 강하게 느껴졌으므로 우리는 감히 서로 말을 하려고도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 발현에 대하여 말할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았고 또 그것을 비밀로 하자고 말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발현 그 자체가 비밀을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도 내적인 것이어서 그에 대하여 말한다는 것은 전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 M-32**

천사의 두 번째 발현

무척 더운 여름날 그 어린이들이 아침 일찍 양을 치고, 뜨거운 정오가 되기 전까지 양들을 집으로 데려 왔다. 그리고는 낮 휴식 시간을 그들의 집에 있는 우물가 나무 그늘에서 보내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먼저 번과 똑같은 그 천사가 그들 곁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천사가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 기도해라 많이 기도해라,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께서는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 계획을 갖고 계신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 끊임없이 기도와 희생을 바쳐라."

"어떻게 희생을 해야 하나요?"하고 루치아는 물었다.


"너희가 희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하느님을 거슬러 범한 죄에 대한 보상의 행위로, 또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탄원으로 하느님께 바쳐라. 그리하여 너희는 너희 나라에 평화를 끌어내리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 나라의 수호천사다, 포르투갈의 천사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시려는 고통을 유순히 받아들이고 잘 참아야 한다."



루치아는 이렇게 증언했다.

"천사의 이 말씀들은 우리 마음에 지울 수 없도록 새겨졌습니다. 그 말씀들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이 누구이시며,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또 사랑 받기를 원하시는지, 또는 희생의 가치며 그것이 그분께 얼마나 기쁨이 되는지, 그리고 그것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에게 회개의 은총을 내려 주신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준 하나의 빛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때부터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모든 것을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 M-33**

세 번째 천사 발현

같은 해 10월경이었다. 그 어린이들이 카베소의 동굴에서 묵주기도를 바친 다음, 첫 번째 발현 때에 천사가 가르쳐 준 기도를 바치고 있을 때 그 천사가 거기에 또 나타났다. 그 천사는 성작을 들고 있었는데 그 성작 위에는 성체가 떠 있었고 그 성체로부터 성혈이 성작 안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성작과 공중에 떠 있는 성체를 그대로 둔 채 그 천사는 땅에 엎드려 다음의 기도를 세 번 반복하였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 성부, 성자, 성신이여, 나는 당신을 내 온 영신을 다해 흠숭 하오며, 예수께 가해지는 모욕과 독성과 무관심을 보상하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감실 안에 현존해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귀하신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거룩하신 성심의 무한한 공로와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을 통하여 불쌍한 죄인들의 회개를 간청하나이다.


그런 다음 일어나서 그는 다시 성작과 성체를 받쳐들었다. 그 천사가 루치아에게 먼저 성체를 영해 주고 히야친따와 프란치스코에게는 성작에 든 성혈을 영해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배은 망덕한 사람들에게서 극심하게 모욕을 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셔라, 그들의 죄를 보상하고 너희 하느님을 위로해 드려라."

다시 한번 그 천사는 땅에 엎드려 그들과 함께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께 바치는 기도’를 세번 더 되풀이했다, 그리고는 사라졌다.

** M-34**

루치아의 증언을 또 들어본다,

"우리를 에워쌌던 초자연적인 능력에 떠밀려 우리는 천사가 하던 대로 땅에 부복하고 그가 왼 기도를 되풀이하면서 그가 했던 것을 그대로 흉내 냈습니다. 하느님 현존의 힘은 너무도 강렬하여 우리를 흡수하고 거의 완전히 없애 버리는 듯 했습니다. 심지어는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육신의 감각 능력까지도 빼앗아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 며칠 동안 우리는 모든 외적인 행동을 마치 우리를 그리로 재촉하고 있는 바로 그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 이끌려서 하는 듯이 했습니다. 우리가 느낀 평화와 행복은 대단했으나 온전히 내적인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영혼이 하느님 안에 완전히 잠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덮쳤던 극심한 피로도 역시 컸습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성모님의 발현은 우리 안에서 매우 다른 효과를 냈습니다. 우리는 똑같은 내적 기쁨, 똑같은 평화와 행복을 느꼈으나 육체적인 피로 대신 활동의 원활함을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소멸감 대신 기쁨에 넘친 환희를 말하는 것의 어려움 대신 말하고 싶은 어떤 열의를 느꼈던 것입니다. 이런 감정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떤 사정들에 관해서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 M-35**

- 천상의 어머니께서 이 땅에 내려 오셨다 -

1917. 5. 13

<첫 번째 발현>

유식한 사람들은 무신론을 주장하였고 가난한 사람들조차 그들을 따라 교회를 떠나가던 암담한 시대였다. 당시 유럽은 제 1차 세계대전에 휘말려 있었고, 러시아에서는 붉은 깃발을 들고 지상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 공산당 선언을 한 그해 성모님께서 파티마에 찾아 오셨는데 때는 5월 13일 주일이었다.


루치아와 프란치스코와 히야친따는 주일 새벽 미사를 드리고 나서 양떼를 몰고 ‘평화의 분지‘ 란 뜻의 코바다 이리아로 향했다. 그들은 평소와 같이 정오가 되자 성당에서 울려오는 삼종 소리에 삼종기도를 드리고 묵주기도를 바쳤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서 돌들을 모아 집짓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한줄기 빛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았기에 산 뒤편에서 소낙비가 몰려오는 번갯불이려니 하고 양떼를 몰고 급히 분지 쪽으로 내려가다가 또 한번 밝은 빛이 비치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서 버렸다. 그들은 몇 발짝 앞, 작은 떡갈나무 위에 온통 흰옷을 입은 한 부인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분은 태양보다 더 찬란히 빛나고, 햇빛에 반짝이는 물로 가득찬 수정 유리잔보다 선명하고 강한 빛을 발산하고 계셨다.

어린이들이 그 빛에 잠겨 그분을 바라보고 있을 때 인자와 사랑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그 부인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너희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어디서 오셨는지요?

"하늘나라에서 왔단다."

"저에게서 무엇을 원하십니까?"

"나는 너희가 앞으로 여섯달 동안 계속해서 매달 13일, 지금과 같은 시간에 여기에 와 줄 것을 부탁하러 왔단다. 내가 누구이며 또 무엇을 원하는 지는 나중에 말해 주겠다. 나는 앞으로 일곱 번 더 여기에 올 것이다."

** M-36**

"저도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그래 천국에 갈 것이다."

"히야친따는요?"

"그 애도 역시 갈 것이다."

"프란치스코도요?"

"그 애도 역시 천국에 가겠지만 그는 묵주기도를 많이 해야 한단다."


세 어린이들에게 나타나신 그 부인은 열 여덟 살 가량 돼 보였고, 다소 슬픈 표정을 지으셨으나 얼굴은 맑은 태양처럼 빛났고 가슴에 합장하신 두 손에는 하얀 진주로 된 아름다운 묵주가 걸려 있었고 그 묵주 끝에 달린 십자가는 금으로 된 것이었다. 순백의 흰옷은 발끝까지 드리워져 있고, 목 부분에는 두개의 금술이 달린 금빛 코르델이 장식되어 있었다. 가장자리가 금빛의 선으로 장식된 망토가 온몸의 대부분을 감싸고 있었고 태양보다 더 밝은 광휘가 온몸에서 발산되고 있었던 것이다.


** M-37**

천국에서 오신 그분과 대화는 계속되었다. 루치아는 최근에 죽은 두 소녀에 대하여 물어 볼 생각이 났다. 그들은 친구들이었는데 방직일을 배우려 그녀의 집에 오곤 했었다.

"마리아 다스 네베스는 천국에 있나요?"

"그래 천국에 있단다."

"아멜리아는요?"

"그녀는 세상 끝날 까지 연옥에 있게 될 것이다."

** M-38**

"너희는 너희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시고자 하시는 모든 고통을 하느님을 거스른 죄에 대한 보상 행위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간청으로서 기꺼이 참아 받겠느냐?"

"예 기꺼이 그러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너희는 많은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다."

** M-39**

이 말씀과 함께 사랑 하올 그 부인께서는 처음으로 양손을 펼치셨는데 한 줄기 빛이 두손으로부터 강렬하게 뻗쳐 나와 그 어린이들의 영혼 속을 꿰뚫어 그 빛을 통해 자신들이 하느님 안에 잠겨 있는 것을 맑은 거울에 비추어 보는 것보다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때 그들은 어떤 내적 충동에 이끌려 무릎을 꿇었고 마음속으로 이 기도를 반복하여 바치고 있었다.



+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여, 나는 당신을 흠숭 하나이다! 하느님 나의 하느님, 나는 지극히 복된 성체 안에 계신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잠시 후 성모께서 다시 말씀을 하셨다.

"세계 평화를 얻고 전쟁이 끝나도록 하기 위하여 매일 묵주의 기도를 하도록 해라."

그런 다음 그분은 조용히 떠오르기 시작하시어 무한한 공간 속으로 사라지기까지 동쪽으로 올라가셨다. 그분을 둘러쌌던 빛이 그분 앞에서 하늘에 길을 열어 드리는 것같이 보였다.

** M-40**

두 번째 발현

첫번 발현이 있은 후 한 달이 지나 6월 13일이 되었다. 그날은 성 안토니오 축일인데 그 날에는 온 동네 사람들이 큰 축제를 벌리고 즐겁게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어린이들은 그 축제에 가지 아니하고 성모님과의 약속대로 코바다 이리야로 갔다. 이미 소문이 두루 퍼져 많은 사람들이 이 어린이들을 뒤따랐는데 루치아의 어머니는 성격이 강직한데다 이 모든 일들이 많은 사람들을 골탕먹이는 불행한 일이 될까 봐 자기 딸의 말을 믿지 않고 속임수라고 윽박지르거나 다른 딸들과 함께 경멸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모든 일이 꾸며낸 거짓말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하라고 루치아에게 다그쳤다. 이 때문에 이 어린이들이 당한 고통은 컸다, 특히 루치아에게는 더욱 그러하였다.

루치아와 히야친따와 프란치스꼬가 거기에 온 많은 사람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끝마칠 때 그 떡갈나무 위에 빛이 번쩍이는 것이 보였다. 약속하신 대로 성모님께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찬란한 빛에 싸여 나타나셨는데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했고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루치아가 여쭈었다.

"제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나는 네가 다음달 13일에도 여기 올 것과 매일 묵주기도를 할 것과 그리고 읽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나중에 말해 주겠다."

루치아가 병자 하나를 고쳐 주시길 청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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