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성심> 파티마의 성모발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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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논현성당 [nonhyon] 200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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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의 성모발현 3>
세 어린이들의 작은 이야기들
**M-69**
히야친따, 그녀는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이미 덕을 닦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또한 희생을 통하여 하느님과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 자기의 사랑을 보여 드릴 줄을 알고 있었다.
<비밀을 지키는 루치아>
"순명하고자 하는 선의(善意)는 제 마음속에 가득하지만 제가 영원한 생명에 들기 전에는 읽혀지기를 원치 않는 히야친따와 제 자신에 대한 어떤 것들은 접어 둘 것을 주교님께서 허락하시리라 믿습니다. 주교님은 제가 어떤 비밀들을, 어떤 다른 일들을 영원을 위해 간직해 두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지 않으실 것입니다. 결국 저에게 그 모범을 보이신 분은 복되신 동정녀 자신이 아닙니까?
성모님께서는 모든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 간직하셨다고 복음서가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티없이 깨끗하신 성심보다 하느님 자비의 비밀을 더 잘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였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닫힌 정원에서처럼 그것들을 남에게 알리지 않고 하느님의 궁전에까지 가져 가셨습니다."
**M-68**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께 대한 사랑>
벽에 십자고상이 걸려 있었다. 루치아는 히야친따에게 놀이에 진 댓가로 자기 오빠에게 입맞추라고 했지만 '그건 싫어 다른 것을 하라고 해, 왜 저기 계신 주님께 가서 입맞추라고 하지 않지?' 그래서 주님께 세 번 입맞추라고 루치아는 말했다.
"히야친따는 십자고상을 가지러 올라갔습니다. 그녀는 어찌나 열렬하게 입맞추며 그것을 껴안았던지, 저는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는 주님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며 제게 물었습니다.
'왜 우리 주님은 이렇게 못 박히셨을까?'
'우리를 위해 죽으신 때문이야'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야기 해줘' 그녀는 청하는 것이었어요."
**M-69**
밤나무와 돌무더기와 찔레덩굴로 가려진 우물가가 있었다. 그들은 울기 위해서도 그 장소를 택하여 때때로 참으로 쓰라린 눈물을 흘리곤 했다. 그들에게는 그 우물 자체가 마리아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분의 성심안에서 그들은 눈물을 말리우고 가장 순수한 위로를 마셨던 것이다. 어린 히야친따는 주님이 받으신 고통에 대한 루치아의 이야기를 듣고는 감동이 되어 눈물을 흘렸다. 그때부터 그녀는 루치아 언니에게 가끔 그 이야기를 전부 다시 해 달라고 청하곤 하였다. 그리고 울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불쌍하신 우리 주님! 나는 결코 다시는 죄짓지 않겠어! 더 이상 우리 주님이 고통받으시게 하고 싶지 않어!"
**M-70**
<초롱등>
어린 세 아이들은 밤하늘 별들을 보면서 천사의 등불이라고, 달은 성모님의 초롱등, 태양은 예수님의 등불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가끔 히야친따는 "나는 성모님의 초롱등이 더 좋아 예수님의 것처럼 눈을 부시게 하지 않으니까"
히야친따는 기뻐 뛰며 그 축일이 되기까지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되느냐고 계속 물었다. 달이 뜨지 않는 밤에는 초롱등에 기름이 떨어졌다고 말하곤 했다.
**M-71**
<목동 히야친따>
프란치스꼬와 히야친따는 기쁨에 넘쳐서 루치아와 함께 양을 칠 수 있게 된 소식을 전하였다. 그들은 고모가 나가도 좋다고 하실 때는 언제든지 양우리를 열 수 있었으며 바레리로(Barreiro)에 먼저 도착한 사람은 누가 되었든지 다른 양떼가 오기를 기다려 함께 양을 치기로 약속하였다. 이제 목동으로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히야친따를 보면... 그들은 그들이 먹을 점심을 양들에게 나누어줌으로 해서 양들을 전부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쉴 때는 언덕 꼭대기 가장 높은 바위 위에 앉아 여러 가지 이름들을 불러 골짜기에서 메아리 쳐 오는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가장 선명하게 들려 오는 이름은 ‘마리아’였다. 특히 히야친따는 또 하얀 어린양들을 그 작은 팔로 꼭 끌어안기를 좋아했다.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고는 쓰다듬고 귀여워했고 그들이 피곤하지 않도록 어깨에 메고 집까지 데려 오곤 했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양떼 한 가운데서 걷고 있었다.
"히야친따, 너 거기서 뭘하고 있니?,하고 루치아가 물으니
"응 내가 받은 상본에 예수님과 같이 해 보고 싶어서 그래 그분은 이와 꼭같이 양떼 한 가운데 계시면서 그중 한 마리를 안고 계셨어,"
**M-72**
<세 어린이의 하느님께 대한 사랑>
세 어린이들은 점점 더 자신들의 삶을 마리아께 봉헌하였다. 마리아께서는 당신의 손길로 온전히 그들을 감싸주시며 가르치셨다. 그분의 말씀에 주의하여 행하면 행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덕성과 은총이 충만히 채워졌으며 은혜로운 天品이 그들에게 내려졌다. 그분은 그들에게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첫째 지위를 나누어 주셨다. 그들은 마리아 성심을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였고 그 성심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였다.
"천사를 본 것은 저에게 큰 기쁨이었어요"
프란치스꼬는 이렇게 말한다.
"더욱이 우리들이 사랑하옵는 그 부인을 뵙는 것은 더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은 그 부인께서 우리의 마음 깊은 곳까지 꿰뚫고 들어가게 하셨던 그 굉장한 빛 가운데서 하느님을 뵈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하느님을 매우 사랑합니다."
세 번 모두 그들은 하느님 안에 잠겨 있는 자신들을 감지했다, 프란치스꼬는 자주 이렇게 말하곤 했다.
"우리는 마치 불속에 있는 것 같았었지. 그런데도 우리는 타지 않고 있었거든"
**M-73**
"+너희는 하느님을 위로해 드려라."
천사는 세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이 말이 그들의 마음을 뜨겁게 불질렀으며 그럴수록 하느님께 대한 그들의 사랑은 더욱 더 불타 올랐다. 이같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기묘하게도 외견상 냉정해 보이고 조용한 성품을 지닌 프란치스꼬의 마음속에 가장 충만하게 차 있었다.
하느님을 위로해 드리는 것, 이것은 마지막 고난의 날까지 프란치스꼬의 온 마음을 가득 채웠던 생각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께서 슬퍼하고 계시다는 것이 내게는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몰라, 내가 그분을 위로해 드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M-74**
첫 발현 후 얼마 동안 하느님의 세 자녀는 그들에게 맡겨진 양 때를 보살폈다. 어느 날 프란치스꼬는 바위로 올라가서는 "올라오지 마, 나를 혼자 있게 해줘" 하고 청했다. 루치아와 히야친따는 여러 시간동안 즐겁게 놀았다. 그들은 점심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프란치스꼬가 생각나 이렇게 외쳤다.
"프란치스꼬, 밥 먹으러 와"
"싫어 너희나 먹어"
그들은 식사를 하고 나서 프란치스꼬가 무릎을 꿇고 있는 바위 위로 올라갔다.
"도대체 너는 여기서 온종일 뭘 하는거야?"
"그토록 많은 죄인들 때문에 슬퍼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하고 있었어, 내가 그 분을 보상해 드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래서 난 단식하고 기도하면서 온종일을 보냈어."
**M-75**
마지막 발현이 있은 후 한 달이 지났을 때 루치아가 프란치스꼬에게 물었다.
"넌 주님을 위로해 드리는 것을 더 좋아하니, 아니면 영혼들이 더 이상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죄인들을 회개시키는 일을 더 좋아하니?"
만약 내가 선택할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주님을 위로해 드리는 일을 택하겠어. 지난달 성모님께서 사람들이 이미 너무나 많이 주님의 마음을 상해 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 주님께 죄를 지어선 안된다고 말씀 하셨을 때 그분이 얼마나 슬픈 얼굴을 하고 계셨는지 누나도 봤잖아! 나는 우리 주님을 위로해 드리고 싶어, 그리고 역시 더 이상 죄인들이 주님을 모독하지 않도록 그들을 회개시키고 싶어."
**M-76**
병이 났을 때 프란치스꼬는 루치아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님께서는 아직도 그토록 슬퍼하고 계실까? 그분이 그토록 슬퍼하고 계신 것을 뵙는다는 것은 나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야. 난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희생을 그분께 바치고 있어. 나는 결코 방문객들 앞에서 몸을 숨기지 않을 거야. 그것으로 더 많은 희생을 바칠 수 있을거야"
**M-77**
이와같이 그들의 순수하고 섬세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자연히 죄악에 대한 깊은 혐오감을 갖게 하였다. 루치아는 후일 레이리아주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렇게 쓴 것을 볼 수 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의 간청의 말씀은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뚜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이미 너무 많은 고통을 받으셨다. 사람들은 더 이상 그분을 거스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프란치스꼬가 한 다음의 말은 세 어린이 모두의 영혼에서 나오는 말이기도 했다.
"나는 하느님을 매우 많이 사랑해, 그분은 모두 죄악들로 인하여 슬퍼하고 계셔, 우리는 어떤 죄도 범해서는 안돼. 아무리 작은 죄일지라도!"
**M-78**
<끝없는 불길" 히야친따와 루치아의 대화>
그분은 많은 사람이 지옥에 간다고 말씀하셨어, 그런데 지옥이 뭐야? 그것은 굉장한 불길이 타오르고, 맹수가 우글거리고, 크고 깊은 구덩이 같은 거야(루치아 어머니가 한말) 그리고 죄를 범하고도 고해성사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야, 그들은 거기서 영원히 불타고 있단다.
"그럼 그들은 거기에서 결코 다시 나올 수 없어?" "그렇단다."
"그럼 천국도 끝이 없을까?"
"천국에 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시는 그곳을 떠나지 않아"
"그럼 지옥에 가는 사람들도 역시 절대로 못 떠나나?"
"그것들은 영원해, 결코 끝나지 않아!"
"그분은 얼마나 좋으신지! 그분은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겠다고 벌써 약속하셨어."
**M-79**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히야친따는 죄인들을 위해 희생하는 문제를 깊이 명심하고 있었으므로 단 한번의 기회도 놓치는 일이 없었다. 모이타에는 두 가정이 있었는데 그 집의 아이들은 이 집 저 집 구걸을 다니곤 했다. 어느날 루치아 일행이 양떼를 물고 가다가 그들을 만났다. 히야친따는 그들을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우리 점심을 저 불쌍한 아이들에게 주자."
그리고는 즉시 그들에게 그것을 주기 위해 달려갔다. 이렇게 그들은 희생을 기꺼이 신속하게 바쳤으며 점심 대신 덜 익은 도토리를 따먹었다. 그날 점심은 어느 때 보다도 기분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히야친따는 이것이 일상적인 하나의 희생이었고 가끔 나무에서 도토리와 올리브를 따기도 했다. 어느날 루치아가 "히야친따! 그것 먹지마 너무써" 하자 "내가 그걸 먹는 것은 쓰기 때문이야"하고 대꾸했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굶는 것은 이런 때만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미 불쌍한 아이들을 만나기만 하면 그들의 점심을 주기로 약속했던 것이었는데 그들을 보자마자 히야친따는 즉시 그들에게 달려가 마치 자기에게 전혀 필요가 없는 것처럼 행복한 얼굴로 그날 그들이 먹을 음식을 모두 주었다. 희생하고자 하는 히야친따의 갈증은 만족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날은 음식은 물론 마실 물도 한 방울 없었다. 루치아는 이렇게 그날 일을 증언록에 쓰고 있다.
"처음에는 우리 모두 죄인의 회개를 위해 용감하게 희생을 바쳤으나 한낮이 지나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근처에는 아주 가까이에 집이 한 채 있었으므로 저는 가서 물을 좀 얻어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도 이에 찬성하므로 저는 그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 작은 늙은 부인이 물 한 주전자와 함께 약간의 빵까지 주셔서 저는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것을 제 동무들과 나눠 먹으려고 달려와서는 프란치스꼬에게 주전자를 내밀며 마시라고 했습니다."
"난 마시고 싶지 않아"
"왜?"
"죄인의 회개를 위해서 고통받고 싶어"
"히야친따, 넌 좀 마시렴"
"아니, 죄인들을 위해 이 희생을 바치고 싶어"
그래서 저는 양들이 마실 수 있도록 그 물을 바위의 움푹 패인 구멍에다 붓고는 주전자를 돌려주러 갔습니다.
히야친따는 "저 귀뚜라미와 개구리들을 좀 조용히 하라고 말해 줘 난 지금 머리가 아파 죽겠어"
그러자 프란치스꼬가 "죄인들을 위해서 이것을 참고 싶지 않니?"
불쌍한 어린것은 그 작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대답했습니다.
"응 그렇게 할 테야, 그것들이 울게 내 버려둬"
**M-81**
<희생의 방법>
"우리는 절대로 아무것도 두려워 할 것 없어! 그 부인께서 항상 우리를 도와 주실거야, 그분은 참으로 우리의 좋은 친구이셔"
이렇게 성모님은 그들에게 그들의 희생을 예수님께 바칠 것을 가르치셨으며 고통받을 것이 있거나 혹은 희생하기로 약속한 것이 있을 때마다 히야친따는 이렇게 물었다.
"그것은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하는 것이라고 예수님께 말씀드렸어?"아직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하면 "그러면 내가 말씀드릴테야" 그리고는 두 손을 모으고 눈을 들어 하늘로 향한 뒤 이렇게 뇌는 것이었다.
+오 예수님! 당신께 대한 사랑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그리고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을 거슬러 범한 죄에 대한 보상으로 이것을 바칩니다.
**M-81**
<교황님을 위하여>
그들은 묵주기도 끝에 언제나 교황성하를 위해 성모송을 세 번 외웠다. 얼굴이 눈물에 흠뻑 젖은 채 히야친따는 두 손을 모으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며 희생을 바쳤다.
+오 나의 예수님! 당신께 대한 사랑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교황님을 위해서, 그리고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을 거슬러 범한 죄에 대한 보상으로 이것을 바칩니다.
"어떻게 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난 교황님께서 굉장히 큰집에서 테이블 옆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쥔 채 울고 계신 것을 봤어, 집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 몇 명은 돌을 던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분께 욕을 퍼붓고 상스러운 말을 해대고 있었어, 우리는 그분을 위해 아주 많이 기도해야 돼"
히야친따는 정말로 춤추기를 좋아했고 재능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나는 더 이상 춤추러 가지 않을 테야."
"아니 왜지?"
"우리 주님께 이 희생을 바치고 싶기 때문이야."
노는 시간이면 히야친따는 성체조배 하기를 좋아했었다.
"나는 그렇게도 원하는데 사람들은 우리를 결코 가만 두지 않아" 특히 어떤 죄인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히야친따는
"그가 회개하여 지옥에 가지 않도록 우리 주님께 기도와 희생을 바쳐야 해, 불쌍한 사람! "하며 크나 큰 동정을 나타내 보이곤 했다.
**M-83**
<크루스 신부님이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준 화살기도>
+오 나의 예수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감미로운 마리아 성심이여, 나의 구원이 되어 주소서!"
병중에 있던 어느 날 히야친따가 루치아에게 말했다.
"나는 예수님께 그 분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는 게 참 좋아! 몇 번이고 그렇게 말할 때 나는 내 가슴속에 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애"
또 다른 때에
"나는 우리 주님과 성모님을 굉장히 사랑해 그래서 나는 내가 그 분들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는 게 도무지 싫증이 나질 않아"
병원에서 루치아는 히야친따에게 많이 아프냐고 물었다.
"응 많이 아파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죄인들과 티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께 대한 보상으로 바치고 있어"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는 우리 주님과 성모님께 대해 말했다.
"오! 나는 다만 그분들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서 그분들께 대한 사랑으로 고통받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분들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대단히 사랑하셔"
이것이 그녀의 이상이었으며 그밖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다,
**M-84**
히야친따가 리스본으로 병원을 옮기기 바로 전날까지 무섭게 고통스러워했다. 그녀는 계속 루치아한테 매달려 울었다.
"난 이제 다시는 언니를 볼 수 없게 돼, 오빠들도 그리고 아빠도!
난 이제 다시는 아무도 볼 수 없게 되는 거야, 그리고 나서 혼자서 외롭게 죽게 될 거야.!"
"그런 것은 생각하지마"하고 루치아가 말하자
"아니야 생각하게 해줘" 하고 말을 받았다, "왜냐하면 그런 것을 더 많이 생각할 수록 더 고통을 받게 되니까! 그리고 나는 우리 주님께 대한 사랑과 죄인들을 위해 고통받고 싶어 어쨌든 괜찮아! 성모님께서 거기까지 오셔서 나를 천국으로 데리고 가실 테니까."
"때때로 그녀는 "오 나의 예수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해 아주 많이 고통받기를 원합니다." 라고 외치면서 십자가에 입맞추고 그것을 꼭 끌어안곤 하는 것이었다.
**M-85**
<루치아의 순명>
"오 나의 하느님, 가장 보잘것없는 당신의 여종이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여 제 비밀의 베일을 걷고 파티마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밝히고자 여기 대령했나이다. 이제 저는 더 이상 당신 사랑의 비밀을 홀로 당신과만 나누는 기쁨을 간직할 수 없게 되었나이다. 하오나 이제부터는 역시 저와 함께 당신의 크신 자비를 노래할 것입니다."
**M-86**
<루치아가 영성체 할 때>
"제 혀에 성체를 영해주는 순간 저는 확고한 평온과 평화를 느꼈습니다. 제 자신이 어찌나 초자연적인 분위기에 젖어 드는 것을 느꼈던지 사랑하올 우리 주님의 현존이 마치 제 육체적 감각으로 보고 듣는 것처럼 선명하게 지각되어 왔습니다. 그 때 저는 주님께 제 기도를 말씀 드렸습니다.
"오 주님, 저를 성녀가 되게 해 주시고 오직 당신만을 위하여 제 마음을 항상 깨끗하게 지켜 주소서."
그러자 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사랑 하올 우리 주님께서 저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네가 오늘 받은 은총은 네 영혼 안에 살아 남아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M-87**
한번은 성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많이 고통 당하고 있느냐? 기운을 잃지 말아라, 나는 너를 버리지 않겠다. 내 티없는 성심이 네 피난처가 되고 너를 하느님게 인도하는 길이 될 것이다."
**M-88**
"프란치스꼬! 프란치스꼬! 나하고 같이 기도하지 않겠어? 영혼들을 지옥에서 구해 내기 위해 우리는 기도를 아주 많이 해야 해! 너무나 많은 영혼들이 그리로 가! 너무도 많은 영혼들이! "
하고 히야친따는 재촉했다. 한 번은 고행하려는 마음으로 먹지 않으려 할 때 그가 그녀에게 "얘 히야친따, 이젠 와서 먹어" 하고 말하자
"아니야! 나는 너무 많이 먹는 죄인들을 위해서 이 희생을 바치고 있어" 하고 대답했다. 히야친따는 아픈데도 불구하고 평일에 미사에 갔을 때 "히야친따, 가지마, 너는 걸어서 갈 수 없어 오늘은 주일도 아니잖아!" 하고 루치아가 설득하려 하자 "그건 상관없어 나는 주일미사에 가지 않는 죄인들을 위해서 갈 테야."
**M-89**
어떤 사람들이 자랑삼아 말하는 어떤 말을 히야친따가 우연히 듣게 되자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이렇게 말했다.
"오 나의 하느님, 저 사람들이 자기들이 그런 말을 함으로써 지옥에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까? 나의 예수님 그들을 용서하시고 회개시켜 주세요."
히야친따가 리스본 병원에 있을 때 사람들은 성모님께서 발현 중에 어떤 종류의 죄들이 가장 많이 하느님을 거스르는지 궁금해하여 물어 보았을 때 살(肉)의 죄에 대하여 말했다고 한다.
**M-90**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은 우리 즉 당신 자녀들의 피난처가 되고 또 하느님께 인도하는 길이 될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그 어린이들에게 당신 손을 펴시자 거기로부터 한 줄기 빛이 흘러 나와 그들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까지 꿰뚫었습니다. 그 빛은 세 번동안 비추셨는데
-첫째와 둘째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신비에 대한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고
-세번 째 때에는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을 아는 지식과 특별한 사랑을 심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께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채워졌던 것입니다.
"나는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을 정말 사랑해!
‘감미로운 마리아의 성심이여,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이여’하고 자꾸만 말하고 싶어, 난 정말 그 성심을 사랑해!." 하고 히야친따는 말합니다.
-히야친따의 노래-
감미로운 마리아 성심이여
나의 구원되어 주소서,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이여
죄인들을 회개시켜 주시고 영혼들을 지옥에서 구하소서
**M-91**
<루치아의 고뇌>
"만일 하느님께서 저를 예언자로 세상에 보내시고자 했다면 그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런 일들을 저에게 알려 주셨을 때 그런 의향은 갖지 않으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는 다만 사람들이 죄를 피하고 상처받으신 하느님께 기도와 참회로서 보상을 해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는데 저를 도구로 쓰시려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바로 하느님께서 저에게 이 일을 하도록 택하신 시간이라는 확신을 느끼면서도 아직도 저는 제가 쓴 것을 주교님께 올려야 할 지 아니면 불에 태워야 할지 몰라 주저하고 있으며 또 실재로 내적 투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직 저는 그 투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느님 뜻대로 되겠지요."
"우리의 천상 아버지의 팔에 제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또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의 보호에 자신을 맡긴 저는 다시 한번 저의 유일한 나무인 순명 나무 열매를 주교님 손에 놓아 드립니다.
저에게는 이것밖에 필요치 않습니다.
제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께의 순종과 의탁, 저는 참으로 그 분께서 사용하고자 하시는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치 화가가 다 낡아 쓸모없게 된 붓을 불에 던져 태워 버리듯이 이제 곧 신적 예술가이신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쓸모 없게 된 당신의 도구를 당신 친히 무덤에 재로 화하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알렐루야를 노래할 위대한 그날까지, 저는 그날을 열렬히 갈망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덤은 모든 것을 없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무한한 사랑의 기쁨이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지금!
주교님! 저는 제 자신에게서만 나오는 것은 결코 아무것도 말하거나 쓰지 않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여 하느님께 감사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제안에 계시면서 제가 쓰거나 말해야 할 것을 제시해 주십니다. 만약 때때로 제 자신의 상상이나 지식이 어떤 것을 제시해 주면 저는 즉시 신적 감도의 부족을 느껴 제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서 하느님께서 제가 무슨 말을 하기를 원하시는지를 알 때까지 하던 것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제가 왜 이 모든 것을 주교님께 말씀드리는 걸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주교님으로 하여금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다 말할 것을 저에게 명하도록 영감을 주신 하느님께서 알고 계십니다."
**M-92**
<타오르는 성심>
히야친따가 언니에게 부탁하는 말.
"이제 내가 천국에 갈 날도 멀지 않았을 거야. 언니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께 대한 신심을 일으키고자 하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여기 남아 있게 될 거야,
언니가 이것을 말해야 할 때 숨으러 가지마!
하느님께서는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이 당신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공경받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 줘,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께 평화를 구하는 기도도 해야 한다는 것도 말해 줘,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성모님께 맡기셨으니까,
**M-93**
- 내가 만약 내 가슴속에서 타고 있으면서 나로 하여금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을 그토록 열렬히 사랑하게 하는 그 불을 모든이들의
가슴속에 놓아 줄 수 있다면 ! -
그녀는 언제나 성심 상본을 지니고 있었다. 밤에도 병중에도 베개 밑에 두고 자주 거기에 입 맞추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성심께 친구(親口)해, 왜냐하면 대단히 사랑하니까, 성모성심 상본도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둘을 다 가지면 정말 좋겠어, 어떻게 그런지는 모르지만 나는 내 안에 우리 주님이 계신 것을 느껴, 나는 그 분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알아들어, 그 분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데 말이야 하지만 그 분과 함께 있는 것은 정말 좋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