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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의 뜰
<예수성심> 사랑의 묘리 - 성체성사와 헌신한 영혼

41 논현성당 [nonhyon] 2006-08-20

    사랑의 묘리 - 성체성사와 헌신한 영혼

 

  요세파야, 나 지금 내 선택을 받고 내게 헌신한 영혼에 대한 사랑의 묘리를 말하려 한다.

  성체 성사를 세울 때 내 성체와 성혈로 살아가며 성체 성사에서 자기 약점을 기울 신약과 자기 허물과 모자람을 살라 없앨 불을 얻으면서 사랑으로 탈 특전받은 영혼들을 다 보았다.

 

  또 저들이 나를 싸고 한 덩어리가 되어 문을 닫은 정원 가운데서와 같이 내게 꽃을 바치며 제 아름다운 향기로 나를 기쁘게 할 것도 보았다. 내 거룩한 육신이 저들에게는 생명이 되고 저들의 찬 것을 뜨겁게 하는 태양이 될 것이다... . 내가 위로를 받기 위하여 찾아가는 영혼도 있을 것이며, 또 쉬기 위하여 가까이 가는 영혼도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영혼아, 하느님을 위로하고 숨겨 주고 쉬게 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알아들었으면!

 

  너희를 한없이 사랑하는 이 하느님은 너희 가운데 비할 데 없는 성소의 은총을 심어 주었고 너희를 이 낙원으로 신묘하게 불렀다. 너희 구속자인 이 하느님은 너희 배필이 되었다. 지금 그가 친히 결백한 자기 살로 너희를 먹이며 자기 피로 너희 목을 적셔 준다. 네가 그분에게서는 언제든지 안식과 행복을 얻을 것이다.


  아! 어찌하여 내 선택의 은총을 받은 영혼이 이렇듯 많이 내 성심께 근심 걱정의 씨가 되는고 언제든지 나는 같지 않느냐. 너희를 위하여 내가 변하였느냐? 아니다. 내 사랑은 도무지 변하지 않는다. 세상 끝날까지 나는 너희를 특별한 사랑과 정으로 사랑하겠다. 너희가 가련한 처지에 있을 때 나는 그것을 잘 알고 내 지극히 자애한 눈으로 너희를 끊임없이 바라본다. 바라볼 뿐만 아니다. 내게로 오기를 고대하고 고대하며 가련한 처지의 사정을 들어줄 뿐만 아니라 새 은혜를 더 풍성히 준다. 내가 너희에게 사랑으로 구할 때 거절하지 말아라. 사랑 자체인 그를 사랑하기는 매우 쉬운 것이다. 내가 네게 무슨 어려운 것을 요구할 때 너희가 승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힘과 은총도 준다는 것을 잘 알아 두어라. 내가 너희를 선택한 것은 너희에게서 위로를 얻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내가 네게 들어가도록 허락해 다오. 만일 내게 합당한 것이 아무것도 없거든 겸손한 마음과 신뢰의 정신으로 이렇게 말해라. “주여, 제 정원의 꽃과 과일을 잘 아시지요? 오셔서 당신이 원하시는 꽃이 자라기 위하여 지금부터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자기 사랑을 내게 증거하려 하는 진실한 원의로 내게 저렇게 말하는 영혼에게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사랑하는 영혼아, 내가 좋아하는 꽃이 네 정원에 피기를 원하거든 내가 직접 그 정원을 다루게 해라. 내가 그 땅을 가꾸게 해라. 내게 방해하는 뿌리, 네가 힘이 없어 뽑지 못하는 뿌리를 내가 뽑게 해라. 네 성질에 맞는 것, 네게 취미있는 것을 끊어 버리라 할 때... 이런 사랑, 인내, 희생이... 이런 열성, 순명, 극기의 단련... 이것이 내가 기다리는 꽃과 과일의 땅을 기름지게 할 비료라는 것을 알아라. 이 꽃과 과일이 광명을 준다. 재미없고 염증 나는 것을 달게 참는 것은 내가 받는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요, 촉범을 보상하고 잘못을 보속하는 것이다. 질책고정(叱責苦情)을 안온하고 기쁜 마음으로 받으면 교오로 눈이 먼 영혼들에게 자기 겸손의 용기를 얻어 줄 것이다.

 

  네가 내게 전권을 준다면 네 영혼에 이것을 이루어 놓겠다. 그렇게 되면 거기서 빨리 꽃이 필 뿐 만 아니라 너는 내 성심이 찾는 위로가 될 것이다. “주여, 당신 뜻에 전권을 드리겠다고 제가 결심하였던 것을 잘 아시지요? 아! 저는 떨어져 당신께 불합하였습니다. 이렇듯 가련하고 당신을 위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저를 또 용서하여 주시겠습니까?” 그래, 사랑하는 영혼아. 너는 내가 위로를 받는 데 소용이 된다. 만일 네가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마 겸손과 사랑이 없었을 터인데 떨어졌기 때문에 겸손과 사랑이 있다. 이 겸손과 사랑은 내게 큰 위로를 준다. 그렇다. 성체 성사를 세웠던 그때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그 영혼들의 양식이 되려는 마음에 나는 탔다. 내가 인간 안에 사는 것은 완전한 사람들과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또한 약한 자를 붙들어 주고 작은 자를 길러 주기 위해서다. 저들의 가난 속에 쉴 것이요 저들의 좋은 원의에서 위로를 받을 것이다.

 

 아! 요세파야, 이 선택된 영혼 중에 내게 고통거리가 될 자 없을까? 다들 항구할까? 이게 내 성심에서 솟아나오는 침통한 소리다. 이게 영혼들에게 들려주려고 하는 탄식이다.

  오늘은 이것만으로 족하다. 잘 있거라. 너를 온전히 희생하며 내게 바칠 때가 나를 위로하는 때다... . 나는 매일 영혼들에게 말할 수 없다. 저들 대신 네가 내 비결을 들어주며 네 생명의 날을 나로 하여금 유익하게 사용하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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