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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17일 (금)부활 제7주간 금요일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주님 말씀
03-26 사순제3주일

134 서정숙 [lia1004] 2000-03-24

<말씀-우리는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은 사람들에게는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나,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지혜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2-25

 

형제 여러분, 유다인들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지만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선포할 따름입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는 비위에 거슬리고 이방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이는 일입니다. 그러나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할 것 없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그가 곧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힘이며 하느님의 지혜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사람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하는 일보다 지혜롭고, 하느님의 힘이

사람의 눈에는 약하게 보이지만 사람의 힘보다 강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강론>

오늘 복음(요한 2,13-25)은 ’성전정화 사건’ 또는 ’청결 사건’이라 합니다.

 

 

1. 성전정화 이야기

   과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를 파는 상인들을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상들을 둘러 엎으셨습니다(요한 2,13-15).

그리고 예수께서는 상인들을 향하여 "내 아버지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요한 2,16) 하고 꾸짖으셨습니다. 이때 유다인들은 예수께

무슨 권리로 성전정화 행동을 하느냐고 따지면서 무슨 표징이라도 보여

줄 수 있느냐고 윽박질렀습니다.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이 성전을 사십육 년이나 걸려서 지었는데, 당신이 그것을

사흘 안에 세우겠단 말이오?"라고 대꾸했다. 예수께서 성전이라는 말의

의미는 하느님이 그분 안에 계시고 그분을 통해서 당신 모습을 드러내신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예수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서 구원을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2. 우리의 이해

   예수님 당시에는 성전을 둘러싸고 많은 이권이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장사꾼들이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장사할 자리를 얻는다든지, 환전업무를

독점한다는 등 부패가 만연했습니다. 성전 관리인들은 로마 점령군들과

결탁하여 엄청난 이득을 취하였고, 사제들마저도 순례자들이 가져오는

제물을 불합격으로 판정함으로써, 성전 구내의 장사꾼들이 터무니없이

비싼 값으로 팔아도 살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행위로 인해서

성전은 기도하는 곳이나 예배하는 곳이기보다는 오히려 장사꾼들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행해지는 이 모든 부정과

불의를 단호하게 배격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나요?"라는 사마리아 여인의

물음에 대해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 ’이 산이다’ ’예루살렘이다’ 하고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될 때가 올 것이다.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 예배

드릴 때가 올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때이다"(요한 4,19-23)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내용 없이 형식적인 제사와 의식만을 강조하는 예배방식은 사라져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는 제도와 형식 그리고 예배 장소를

상대화

하시고 당신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고 구원을 체험하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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