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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16일 (목)부활 제7주간 목요일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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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질녘의 단상

24 상봉동성당 [sangbong2] 2009-05-01




*. 해질녘의 단상

어려서부터
나는 늘
해질녘이 좋았다

분꽃과 달맞이꽃이
오므렸던 꿈들을
바람 속에 펼쳐내는
쓸쓸하고도 황홀한 저녁
나의 꿈도
바람에 흔들리며
꽃피기를 기다렸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눈물이 핑 도는
이별의 슬픔을
아이는 처음으로 배웠다 /글.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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