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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4년 5월 28일 (화)연중 제8주간 화요일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성서이야기
삼종기도에 관하여

4 임진우 [yanwely] 2000-06-29

삼종기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마리아적인 기도이면서 성서적인 기도이다.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바치는 중요한 기도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이 기도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과 낮, 그리고 저녁에 바침으로써 하루를 성화 시키는 기도로서 신자들의 신심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신심 기도는 예수님의 강생 구속 신비를 셋으로 나누어 묵상하면서 성모송 한번씩을 바치고, 끝맺는 기도로 마친다. 부활시기에는 특별히 부활을 기뻐하는 내용과 함께 끝맺는 기도로써 우리들도 영원한 생명에 동참하기를 열망하는 감동적인 기도이다.

 

삼종기도(연중과 대림시기 동안)

         ○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오니

         ●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 "주님의 종이오니

         ●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 성모송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주소서.

            아멘.

 

부활 삼종기도(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강림 대축일까지)

         ○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께서, 알렐루야

         ○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알렐루야

         ○ 동정 마리아님. 기뻐하시며 즐거워하소서. 알렐루야

         ●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온 세상을 기쁘게 하셨으니

            성자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도움으로

            영생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삼종기도의 유래

어느 날 나자렛의 한 처녀인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와서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라고 인사하였던 그 때부터 이미 삼종 기도는 시작되었다(R. 파넷따). 따라서 성모송의 유래와 삼종기도의 유래는 거의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삼종기도는 수세기를 거치는 동안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왔고, 주로 아침에 바쳤다. 1296년에 있었던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아씨시 총회에서 끝기도 후에 성모송을 바치든가, 혹은 종을 울릴 때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는 방법으로 성모님을 찬양하라고 권고했고 후일 이것이 의무적인 규정이 되었다고 한다. 같은 시기에 리바의 본베신 형제(1260-1315)는 밀라노와 인근 지역에 저녁마다 "성모님의 종"을 치도록 했다.

이렇게 종을 치고 삼종 기도를 바치는 관습은 조금씩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1318년 10월 13일, 교황 요한 22세는 저녁시간에(만종) 성모송을 바치는 관습을 승인하였고, 1327년 5월 7일에는 로마의 총대리에게 서한을 보내어 영원한 도시에서도 저녁에 "성모님의 종"을 세 번씩 치도록 했다.

15세기에는 종을 치고 성모송을 바치는 관습이 보편화되었고, 성모통고를 묵상하는 관습도 추가되었다. 정오에 삼종기도를 드리는 관습이 가장 나중에 추가되었다. 1456년, 갈리스또 3세는 십자군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하여 매일 정오에 종을 치면서 성모송을 세 번 바치도록 명령하였다.

교황 베네딕또 14세는 1724년에 삼종 기도문을 통일시켜 확정지었고, 부활시기에는 안젤루스 대신에 레지나 첼리(기뻐하소서, 천상모후, 알렐루야)를 바치도록 규정하였다.

 

삼종기도의 가치

삼종기도는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복음 말씀을 그대로 사용(천사의 알림, 마리아의 응답, 말씀의 강생)하였다. 평화와 안전을 위한 기도로 사용되어 왔고, 하루(아참. 점심, 저녁)를 성화 하도록 이끌어 준다. 또한 천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을 기억케 하고, 주님의 수난과 십자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케 한다.

 

관상적인 성화의 기도

현대사회는 매우 급변하게 변화하고 있다. 무수한 다양성이 존재하고, 무수한 교회 안의 기도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쏟아지는 일들로 인해서 우리는 종종 삼종기도를 잊어버릴 수가 있다. 그러나 이 마리아적인 삼종기도는 비록 간단하지만 우리로 하여금 그 바쁜 와중에도 주님의 강생의 신비 안으로 들어가 휴식하게 한다. 그 강생의 신비를 관상하면서 마리아를 부르고, 그날의 하루를 하느님께 봉헌하도록 인도한다.

밀에의 그림 만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림이다. 이 그림은 들판에서 농부와 아내가 종소리를 듣고, 일손을 멈추고 두 손 모아 고개 숙여 기도하는 장면이다. 종소리가 멀리서부터 은은하게 울려 퍼질 때 고된 하루 일을 끝낸 투박한 농부의 손에는 무한한 축복이 내리고, 그의 마음속에는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는 정이 샘물처럼 치솟는 감격을 맛본다. 밀레는 하루를 성화 시킬 줄 아는 지혜로운 농부와 그의 아내를 만종에 그렸다.

 

마리아 가족 3·4월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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