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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17일 (금)부활 제7주간 금요일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주님 말씀
03-12 사순 제 1주일

132 서정숙 [lia1004] 2000-03-10

<말씀-예수께서는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고,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15

 

그 때에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께서는 사십 일 동안 그

곳에

계시면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 동안 예수께서는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오셔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하시며

말씀하셨다. "때가 다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오늘 복음(마르 1,12-15)은 예수께서 광야에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신

유혹사화(12·13절)와 예수께서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면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14·15절)으로 짜여 있습니다.

 

 

1. 유혹사화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40일간 사탄의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광야는 사탄이 사는 곳으로 여겨지던

장소였고, 40이라는 숫자는 긴 기간을 뜻하는 상징적 숫자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오랫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다고 하는데, 이는 메시아 시대가 오면 사나운

짐승들이

사람들과 함께 평화로이 지내리라는 예언자 이사야의 말씀을 연상케 합니다

(이사 11,6-8). "천사가 시중을 들었다"는 것은 천사들이 예수께 하늘의

음식을 드렸다는 뜻입니다. 이 유혹사화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습니다.

무릇 위대한 인물들은 명성을 날리기 전에 크나큰 시련을 겪으면서 그

위대함이

더욱 돋보이게 마련인데, 예수께서도 하느님 나라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사탄의 끈질긴 유혹을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이 유혹을

극복하고 새로운 메시아 시대를 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2. 갈릴래아 전도 시작

   예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다음 갈릴래아 지방에서 활동하셨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15절).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친히 다스릴 때가 임박했으니 이스라엘 백성은 서둘러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회개는 방향을 바꾸어

하느님께로

돌아선다는 뜻이고, 믿음은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3. 우리의 이해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때때로 시련도 겪고 유혹도 받게 됩니다. 무릇

위대한

신앙의 선조들도 크나큰 시련과 유혹을 겪곤 했지만, 아무런 죄도 없으신

예수께서도 시련과 유혹을 겪으셨습니다. 따라서 시련과 유혹은 더욱 더

성숙한 신앙의 길로 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겪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정입니다.

   사순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방향을 바꾸어 서둘러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련을 견뎌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시련을 이겨 낼 때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주실 것입니다"(야고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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