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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4년 5월 19일 (일)성령 강림 대축일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주님 말씀
02-20 연중 제 7주일

129 서정숙 [lia1004] 2000-02-21

 

 

<복음-예수의 모습이 제자들 앞에서 변하였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13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다.

 

그 때 예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하고 그 옷은 세상의 어떤 마전장이도

그보다 더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고 눈부시게 빛났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서 예수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을 모시고 하나는 모세를,

 

하나는 엘리야를 모셨으면 합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겁에 질려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엉겁결에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바로 그 때에 구름이 일며 그들을 덮더니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들어라."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제자들은

곧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예수와 자기들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산에서 내려오시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었다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하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었다.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서로 물어

보다가 예수께 "율법 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

잡아 놓을 것이다. 그런데 성서에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너희에게 말해 두거니와 사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엘리야는 벌써 왔었고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중풍병자를 낫게 하신 이야기(마르 2,1-12)는 전형적인 치유이적 사화로

상황묘사(1-4절), 기적적 치유(5ㄱ절, 11절), 치유 실증(12ㄱ절),

목격자들의

반응(12ㄴ절)으로 엮어졌었는데 어느 전승자가 사죄권 논쟁을 끼워 넣어

(5ㄴ절-10절) 예수님의 사죄권을 증명하는 증거 이적사화로 삼았습니다.

 

 

1. 치유이적사화(마르코 2장 1-5ㄱ, 11-12절)

   이 치유이적 사화는 마르코 복음 1장29-34절, 40-45절처럼 그리스인들의

치유이적 사화와 그 양식이 같습니다. 예수께서 가파르나움으로 오시자 많은

 

군중이 모여듭니다. 그곳에 전신마비의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메고

데려왔지만,

군중들 때문에 예수께 다가갈 수 없어서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환자를

예수님 앞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고쳐주십니다. 그러자 군중들은 모두

 

넋을 잃고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하느님을

찬양했습니다.

 

2. 사죄권 논쟁(마르코 2장, 5ㄴ-10절)

   이 사죄권 논쟁은 중풍병자를 고치신 이적사화에 추가적으로 형성 삽입된

 

것입니다. 정확히 말해서 마르코 복음서가 집필되기 전에 어느 전승자가 이

사죄권 논쟁을 엮어 이 자리에 삽입한 것으로 그 동기는 이러합니다.

초대교회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죄권을 행사하자(마태 9,8; 16,19遁;

18,18)

유다인들이 거칠게 항의합니다. 유다인들에 의하면 병은 죄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이고 죄를 용서해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 한 분 뿐이시며, 그들은

기껏해야 죄인들을 물리치고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범죄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할 임무를 띠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치유이적을

행하심으로써

사죄까지 하신 셈이 되신 것입니다.

 

 

3. 우리의 이해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위력을 드러내시기 위해서 치유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분은 치유이적을 통하여 죄인 취급을 받던 많은 불행한 사람을 해방시키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죄인들과 스스럼없이 함께 잡수시고 마심으로써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그분은 베푸시고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본받아

불행한

사람들과 죄인들을 각별히 아끼셨던 것입니다. 교회는 교우들로 하여금 범한

죄를

생각하고 자주 참회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베푸시고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더 많이 느끼고 살아가도록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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