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난곡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홍) 2024년 5월 19일 (일)성령 강림 대축일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자기 십자가

92 김상원 [kimfelix] 2006-12-12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루가 9.28)

우리가 이사를 할 때 보면 버려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것은 매번 이사를 갈 때만 다시 보게되는 물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것이 필요가 없음을 알면서도 언젠가는 쓸데가 있으리라는 미련에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다니는 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 것은 나의 끝없는 욕심인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 께서는 자기를 버리고 따라 오라고 하시는데, 내가 가진 작은 물건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데 하물며 나를 버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도, 저는 미사 때마다 제 자신을 버렸다고 거짓 자백을 하곤 합니다.

욕심을 버리면 내 십자가도 작아질 텐데, 버리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을 믿지 않는것이나 다를 바가 없음을 부끄럽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고아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걸…

 

차라리 거리의 풀 한 포기로 태어났으면 좋으련만…

차라리 바람에 휘날리는 모래 한 줌으로 태어났으면 좋으련만….

 

삶이 너무 힘겨워 자살을 택한 어느 소녀가장의 일기에 나온 얘기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 내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마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아귀 다툼을 할 것이 아니라,

욕심도, 애착도, 이기심도, 질투심도 버리고 나면 홀가분해지고 마음이 가난해 지는 것을,

버리지 못하고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해 집니다.

"주님! 매일 제가 저야하는 십자가가 가벼워 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버리고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게 불쌍한 저를 인도해 주소서!"


0 97 0

추천  0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