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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17일 (금)부활 제7주간 금요일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두번재 앨범입니다 (첫번째 앨범 행사자료에 )
2007.11.17사목연수

16 장위동 [jangwi] 20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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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해성사와 물구나무


1900년대 서울 명동성당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직 한국인 신부가 많지 않았던 때라
명동성당에는 프랑스인이
주임신부로 있었다.

때는 성탄을 앞둔 판공시기였다.
한 꼬마가 고해소에 들어와서
죄를 고백했다.

"신부님,
저는 우리 엄마가 구들장 내려앉는다고
방에서는 뛰지도 말고 특히 물구나무는
절대로 서지 말라고 하셨는데,
엄마 몰래 여러 번 물구나무를 섰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을 세 번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꼬마의 고백을 듣고 난 프랑스인
신부가 물어보았다.

"뭇쓴(무슨)나무라고 하였습니까?"

"물구나무입니다."

여전히 알아듣지 못한 프랑스인
신부가 다시 물었다.

"아니 온돌방 안에 믓쓴 나무?"

이에 꼬마가 제안했다.

"신부님, 고해소 안에서는 물구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제가 밖으로 나가서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이리하여 프랑스인 신부는
고해성사를 주다 말고 고해소의
커튼을 열어젖히고,
아이는 고해소 앞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신부가 한마디했다.
"그게 나무냐?"
"예, 신부님!
이게 물구나무라고 하는 겁니다!"
판공성사를 보려고 기다리던 수많은
교우들은 이 광경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꼬마 다음에 고해소로 들어온 중년부인이
신부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신부님, 저는 죄를 많이 지었지만
나이도 많고 몸도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니 요 앞의 애처럼 물구나무 서라는
보속을 주실까 봐 겁납니다.
그런 보속은 안 주신다고
먼저 약속해 주세요!"


- 작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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