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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7일 (토)부활 제4주간 토요일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신부 님 강론말씀
연중 제 6주일, 설 (10.02.14) :공경과 축복, 친교와 교육, 공동체가 함께 하는 날

177 이재희 [jhpearls] 2010-02-16

 

금주의 강론

연중 제 6주일, 설 (10.02.14)

 

 

복 음

<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40<또는 18,9-27 또는 마르 4,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마우스 올려 놓으면 정지합니다]


교형자매 여러분 한 주간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찬미예수 알렐루야! 오늘 설 명절을 맞이해서 먼저 돌아가신 우리 조상님들과 부모님 그리고 형제 가족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드리면서 이 거룩한 설 명절 미사를 봉헌하며 또한 살아있는 모든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며 평화와 기쁨과 감사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이 설 명절 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 명절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입니다. 특별히 오늘 설 명절의 정신은 조상님들을 공경하고 또한 그 효성에 뿌리를 두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기억하고 공경하며 차례를 드리고 부모님과 형제들을 찾아보며 자손들과 함께 영육 간에 만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돌아가신 조상님들에게는 영원한 안식을 빌어주고 살아계신 부모 형제 가족들에게는 기쁨과 효성과 사랑을 드리는, 영원한 생명과 현세의 생명이 함께 공유하는 날이 바로 설 명절인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 현대 생활, 도시 생활에서의 설 명절은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도시 생활이 얼마나 바쁘고 힘들며 또한 얼마나 버겁고 어려운 일들이 많습니까? 이 설 명절을 통해서 우리에게 잠깐 동안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에서 자유로움과 해방을 누리는 쉼과 휴식의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설날 전에는 일반적인 세상 생활 속에서 세속시간을 보내지만 설 명절은 세속시간보다 영원한 시간, 거룩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왜냐하면 조상님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들의 마음자세를 고치고 거룩하고 참된 마음을 갖게 되며 이 거룩함을 통해서 참으로 우리 자신을 바르게 정립할 뿐만 아니라 다음날의 생활을 기쁘게 보내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설날은 무엇보다도 내 개인적인 세상적인 생활, 내 필요와 이익의 생활에서 좋고 거룩한 생활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갖습니다. 또 우리 민족적인 생활에서도 이 설날은 모든 가족들이 고향을 찾고 함께 차례를 지내며 공동체의 만남을 통해서 가정이나 사회나 민족적인 공동체가 함께 한마음으로 지낼 수 있는 거룩한 날이기 때문에 참으로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 설날은 몇 가지 정신이 있습니다. 첫 번째, 설날에는 기억을 하게 됩니다. 사실 기억은 아름다운 전통을 갖게 됩니다. 설 명절을 맞이하여 우리 조상님들과 부모님들, 형제, 친척들을 기억하면서 그들의 아름다움과 좋았던 것, 그분들이 물려주신 모든 유산들, 그분들의 사랑 등 많은 것을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기억은 복과 은총을 나누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거룩한 미사성제를 보십시오. 예수님의 피를 기억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놀라운 축복과 은총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설 명절 때 조상님들과 가족들을 기억하는 것은 복과 은총을 전달받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설날에는 친교의 의미가 있습니다. 설날에는 조상님도 만나지만 부모 형제, 가족들을 만나지 않습니까? 이렇게 위와 아래를 만나고 좌우를 만나는 상하의 통교와 좌우의 통교를 이루는 친교의 만남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만남을 통해서 조상님들과 하나 되고 또한 가족들과 형제들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날에 부모님과 가족들, 형제들, 우리 후손들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서로 힘든 일이 있다 하더라도 이날만큼은 정말 진정으로 일치하려는 가운데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만날 수 있는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공경의 날입니다. 우리가 조상님들을 공경하고 부모님들을 공경하지 않습니까? 제사를 지내고 차례를 지내고 기도하면서 공경과 예를 드립니다. 그동안 기도하지 못했고 예를 드리지 못했고 진정으로 마음을 드리지 못했을 때 설 명절을 통해 이렇게 예절을 드림으로써 공경의 의미를 되찾는 날인 것입니다. 네 번째는 공동체의 날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서로 덕담을 나누고 일을 나누며 공동체가 함께 만납니다. 설날은 이렇게 공동체의 날이기 때문에 부모, 형제뿐만 아니라 친척과 주변에 있는 분들을 찾아가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날인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 설날은 교육의 날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이 설날에 어른들은 조상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 자손들에게 알려줍니다. 조상님 뜻이 어떤 것이었고 어떻게 사셨으며 우리에게 가훈으로 무엇을 알려 주셨는지, 또한 그분들이 어떻게 우리들을 훈육하고 가르치셨는지 이 전통을 배우는 교육의 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제사를 지내는 집안과 지내지 않는 집안의 차이를 볼 때 제사를 지내는 집안의 가정이 더 견고하고 평화로웠으며 그 자녀들도 올바르게 걸어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설날은 교육의 의미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앞에 놓여있는 차례 상의 제물들도 하나하나 다 교육의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설날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정말 우리 자녀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참다운 교육이 되는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여섯째로 축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 설날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고 인사 하지 않습니까? 구약시대 때부터 아브라함의 후예들인 대사제들은 백성들에게 새해 첫날에 손을 들어서 백성들에게 축복해 주었습니다. 첫해 첫날을 시작하는 그 날에 축복을 베풀어 주심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한다는 것을 예전부터 우리가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설날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씀으로 축복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좋은 말을 들었을 때 좋은 말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줍니다. 우리가 축복을 받았을 때 동시에 다른 사람을 축복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 명절에 내 마음에서 불편한 사람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축복해 줄 수 있는 거룩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우리의 기억가운데 상처나 아픔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고 진정한 친교와 만남이 되기 바라며 공동체가 함께 일치하는 날이 되기 바라고 진정으로 자녀들을 교육시켜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축복하는 자리가 되는 설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말 이 설날이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감사가 되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이 되고 조상님들에게는 평화와 은총이 되는 설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이재을 사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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