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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17일 (금)부활 제7주간 금요일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주님 말씀
04-16 주님 수난 성지 주일

137 서정숙 [lia1004] 2000-04-23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로, 임금이신 그리스도의 개선을 예고하면서 그분의 수난을 선포한다. 교회는 오늘 성지 축복과 성지 행렬의 전례를 거행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이 종려나무와 올리브 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환영한 데서 비롯한다. 이 행사는 4세기경부터 거행되었으며 10세기 이후 서방 교회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제는 이 날 붉은 색 제의를 입으며 수난 복음을 장엄하게 봉독한다.

 

성주간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하는 가장 거룩하고 뜻 깊은 때입니다. 이 주간의 전례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부터 그분의 수난과 죽음까지 기념합니다. 완전히 자신을 비워 낮추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으로써 부활의 드높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하느님께마저도 버림받은 듯이 보이는 그 순간에, 모든 것이 끝난 듯한 바로 그 때에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수난복음

†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14,1-15.47<또는 15,1-39>

 

○해설자 † 예수 ● 다른 한 사람 ⊙ 다른 몇몇 사람 ◎ 군중

 

 

○ <과월절 이틀 전 곧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몰래 예수를 잡아죽일까 하고 궁리하였다. 그러면서도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만은 피하자."고 하였다. 예수께서 베다니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셨는데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그러자 거기 같이 있던 몇 사람이 매우 분개하여 투덜거리며 그 여자를 나무랐다.

● "왜 향유를 이렇게 낭비하는가? 이것을 팔면 삼백 데나리온도 더 받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터인데!"

○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참견하지 말아라. 이 여자는 나에게 갸륵한 일을 했는데 왜 괴롭히느냐?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곁에 있으니 도우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가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이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 그 때에 열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을 찾아가서 예수를 넘겨 주겠다고 하였다.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 줄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무교절 첫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날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 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 예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말씀하셨다.

† "성안에 들어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 가는 사람을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그리고 그 사람이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하십니다.’하고 말하여라. 그러면 그가 이미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방을 보여 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가 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래서 거기다가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 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 이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마다 예수께 물었다.

● "저는 아니겠지요?’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그 사람은 너희 열둘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 제자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그들에게 떼어 나눠 주시며 말씀하셨다.

†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 또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잘 들어 두어라.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겠다."

○ 제자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칼을 들어 목자를 치리니 양 떼가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께 말하였다.

●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 "내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베드로가 더욱 힘주어 장담하였다.

●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 다른 제자들도 다 같은 말을 하였다. 그들은 게쎄마니라는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 그리고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예수께서 공포와 번민에 싸여 그들에게 말씀하였다.

†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

○ 예수께서 조금 앞으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할 수만 있으면 수난의 시간을 겪지 않게 해 달라고 하셨다.

†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 예수께서 기도하시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

○ 예수께서 다시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보시니 제자들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나 졸려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예수께서 세 번째 다녀오셔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그만하면 넉넉하다. 자, 때가 왔다.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일어나 가자.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와 있다."

○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두 제자의 하나인 유다가 나타났다. 그와 함께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떼지어 왔다. 그런데 배반자는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고 "내가 입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붙잡아서 놓치지 말고 끌고 가라"고 일러두었던 것이다. 그가 예수께 다가와서 인사하였다.

 

● "선생님!"

○ 유다가 예수께 입을 맞추자 무리가 달려들어 예수를 붙잡았다. 그 때 예수와 함께 서 있던 사람 하나가 칼을 빼어 대사제의 종의 귀를 쳐서 잘라 버렸다.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무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잡으로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너희는 내가 전에 날마다 성전에서 같이 있으면서 가르칠 때에는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이렇게 된 것은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다."

○ 그 때에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예수를 버리고 모두 달아났다.몸에 고운 삼베만을 두른 젊은이가예수를 따라가다가 사람들에게 붙들리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삼베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다. 그들이 예수를 대사제에게 끌고 갔는데 다른 대사제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도 모두 모여들었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사제의 관저 안뜰까지 들어가서 경비원들 틈에 끼어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찾고 있었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였다. 많은 사람이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그들의 증언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몇 사람이 일어서서 이렇게 거짓 증언을 했다.

● "우리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 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하고 큰 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 이 증언을 하는 데도 그들의 말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그 때에 대사제가 한가운데 나서서 예수께 물었다.

● "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이토록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그대는 할 말이 없는가?’

○ 예수께서 입을 다문 채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대사제가 다시 물었다.

● "그대가 과연 찬양을 받으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 이 말을 듣고 대사제는 자기 옷을 찢으며 물었다.

●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소? 여러분은 방금 이 모득하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까? 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사람들은 일제히 예수는 사형감이라고 단정하였다. 어떤 자들은 예수께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면서 조롱하였다.

● "자, 누가 때렸는지 알아맞혀 보아라."

○ 경비원들도 예수께 손찌검을 하였다. 그 동안 베드로는 뜰 아래쪽에 있었는데 대사제의 여종 하나가 오더니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말하였다.

● "당신도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

○ 그러나 베드로는 부인하였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소."

○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그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저 사람은 예수와 한패입니다."

○ 베드로는 이 말을 또다시 부인하였다. 얼마 뒤에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시 말하였다.

◎"당신이 갈릴래아 사람이니 틀림없이 예수와 한패일 거요."

○ 이 말을 듣고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잡아떼었다.

●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은 알지도 못하오."

○ 바로 그 때에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하신 말씀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는 땅에 쓰러져 슬피 울었다.> 날이 밝자 곧 대사제들은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비롯하여 온 의회를 소집하고 의논한 끝에 예수를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끌고 가 넘기었다.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 "그것은 네 말이다."

○ 대사제들이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발하자 빌라도가 예수께 다시 물었다,

● "보라,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 죄목을 들어 고발하고 있는데 너는 할 말이 하나도 없느냐?"

○ 예수께서는 빌라도가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명절 때마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가 있었다. 마침 그 때에 반란을 일으키다가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갇혀 있던 폭도들 가운데 바라빠라는 사람이 있었다. 군중은 빌라도에게 몰려가서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달라고 요구하였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유다인의 왕을 놓아 달라는 것이냐?"

○ 빌라도는 대사제들이 예수를 시기한 나머지 자기에게까지 끌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라도의 말을 들은 대사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빠를 놓아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빌라도가 군중에게 다시 물었다.

● "그러면 너희가 유다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 군중이 소리질렀다.

◎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빌라도가 또다시 물었다.

●"도대체 이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

○ 사람들은 더 악을 써가며 외쳤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놓아 주고 예수를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내어 주었다.

○ 병사들은 예수를 총독 관저 뜰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전 부대원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다음 이렇게 외치면서 경례하였다.

⊙ "유다인의 왕 만세!"

○ 그들은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고 경배하였다. 이렇게 희롱한 뒤에 그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다. 그 때 마침 알렉산데르와 루포의 아버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오다가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병사들은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끌고 골고타라는 곳으로 갔다. 골고타는 해골산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포도주에 몰약을 타서 예수께 주었으나 예수께서는 드시지

않았다. 마침내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주사위를 던져 각자의 몫을 정하여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예수의 죄목을 적은 명패에는 "유다인의 왕"이라고 씌어 있었다. 예수와 함께 강도 두 사람도 십자가형을 받았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였다.

● "하하, 너는 성전을 헐고 사흘 안에 다시 짓는다더니 십자가에서 내려와 네 목숨이나 건져 보아라."

○ 같은 모양으로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도 예수를 조롱하며 서로 지껄였다.

●"남을 살리면서 자기는 살리지 못하는구나! 어디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나 보자. 그렇게만 한다면 우린들 안 믿을 수 있겠느냐?’

○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자들까지도 예수를 모욕하였다. 낮 열두 시가 되자 온 땅이 어둠에 덮여 오후 세시까지 계속되었다. 세 시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다.

†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 이 말씀은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이다. 거기에 서 있던 사람들 몇이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 "저것 봐!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는구나."

○어떤 사람은 달려오더니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 끝에 꽂아 예수의 입에 대면서 말하였다.

● "어디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봅시다."

○ 예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

○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예수를 지켜 보고 서 있던 백인 대장이 예수께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숨을 거두시는 광경을 보고 말하였다.

●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

○ <여자들도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따라다니며 예수를 시중들던 여자들이다. 그 밖에도 예수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이 거기에 많이 있었다. 날이 이미 저물었다. 그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기 때문에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그는 명망있는 의회 의원이었고 하느님 나라를 열심히 대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예수가 벌써 죽었을까 하고 백인 대장을 불러 그가 죽은 지 오래 되었는지 물어 보았다. 그리고 백인 대장에게 예수가 분명히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 주었다. 요셉은 시체를 내려다가 미리 사 가지고 온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 놓았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를 모신 곳을 지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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