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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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그레고리오 (Gregory)
같은이름 그레고리 , 그레고리우스 축일 11월 17일 신분 주교 , 역사가 활동지역 투르(Tours) 활동연도 538?-594년
성 그레고리우스(Gregorius, 또는 그레고리오)는 538년경 프랑스 중남부 오베르뉴(Auvergne) 지역에 속한 클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의 명문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갈로로망(Gallo-Roman) 출신의 귀족으로 오베르뉴의 원로원 의원이었다. 그의 집안은 친가와 외가 쪽으로 순교자와 성인으로 공경받는 주교와 다른 주교들도 많이 있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제오르지오 플로렌시오(Georgius Florentius)였는데, 나중에 주교품을 받으면서 어머니 집안의 친척이자 성인인 랑그르(Langres)의 성 그레고리오(1월 4일) 주교를 따라 그레고리오라는 이름을 선택하였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어머니는 세 자녀를 데리고 프랑스 남동부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카바용(Cavaillon) 근처로 이사했다. 그곳에서 성 그레고리오는 삼촌이자 클레르몽의 주교인 성 갈로(Gallus, 5월 14일)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성 그레고리오는 551년 삼촌인 성 갈로 주교가 선종하고 그 또한 15살쯤 되었을 때 중병에 걸려 고생했는데, 투르의 성 마르티노(Martinus, 11월 11일) 주교의 무덤을 순례하고 나서 완쾌되었다. 그 후 그는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클레르몽의 사제이자 나중에 그 도시의 주교가 된 성 아비토(Avitus, 8월 21일)에게 가서 성경을 배웠다. 그리고 큰삼촌인 리옹(Lyon)의 성 니체시오(Nicetius, 4월 2일)에게 가서 몇 해 동안 함께 지냈고, 브리우드(Brioude)의 성 줄리앙 대성당(Basilica of Saint-Julian)에서 부제로 재직하기도 했다. 573년 외삼촌인 투르의 성 에우프로니오(Euphronius, 8월 4일) 주교가 선종하자 투르의 성직자와 시민들은 성덕과 학식에 있어서 뛰어난 성 그레고리오를 후임 주교로 선출하였다. 그는 랭스(Reims)의 에지디오(Aegidius) 주교에게 주교품을 받고 투르의 제19대 주교가 되었다.
당시 투르는 프랑스 중부의 주요 도시이자 성 마르티노의 무덤을 찾는 순례자와 기적을 바라는 환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복잡해 그가 재임하는 20년 동안 투르의 지배자는 몇 차례나 바뀌었고, 그로 인해 유능하고 영향력 있는 성 그레고리오 주교는 정치적 문제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관대하게 위정자들을 대하고 착한 목자로서 주교직에 헌신하려고 노력했다. 성 그레고리오는 투르의 성 마르티노 대성당을 비롯하여 수많은 교회들을 재건하고, 이단자들의 개종에 힘쓰며, 순례자들을 돌보는 데 소홀함이 없었다. 그는 정의와 사랑 그리고 신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유명했다. 특히 그는 성인들의 묘를 순례하고 축일을 성대히 지내며 8권의 “성인전”을 저술해 많은 성인 · 순교자 · 교부들의 생애와 기적 이야기를 상세히 전해주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591년에 완성한 “프랑크족의 역사”(Historia Francorum, 10권)가 있다. 그의 성인전과 역사서가 객관적인 역사서로는 부족함이 있지만 6세기의 역사 · 정치 · 사회 · 전례 · 성인 신심 등을 이해하는데 거의 유일한 자료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 그레고리오는 594년 11월 17일 투르에서 선종하여 대성당에 묻혔다. 그는 위대한 역사가로 기억되어 교회 미술에서 종종 펜과 책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17일 목록에서 투르의 주교 성 그레고리오의 이름을 간단히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프랑크 왕국의 서부 지방인 네우스트리아(Neustria)의 투르에서 성 에우프로니오의 뒤를 이어 주교가 된 성 그레고리오가 명확하고 간결한 문체로 프랑크족의 역사서를 편찬했다고 기록하였다.♣
- 성 그레고리오 (Gr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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