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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5년 12월 23일 (화)12월 23일세례자 요한의 탄생
가톨릭 성인/축일
    성 세르불로 (Servulus)
    같은이름 세르불루스 , 쎄르불로 , 쎄르불루스
    축일 12월 23일
    신분 마비환자
    활동지역 로마(Roma)
    활동연도 +590년경

       성 세르불루스(또는 세르불로)는 어려서부터 손발이 마비된 환자였다. 그는 똑바로 서거나 손을 입에까지 가져갈 수도 없었고, 혼자서 이쪽저쪽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중한 환자였다. 그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그를 로마의 성 클레멘스(San Clemente) 성당 문 앞에 놓아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해서 먹고살게 했다. 그는 자신이 겪는 고통과 굴욕까지도 겸손과 인내로 참아내며 늘 하느님께 감사하며 자기 영혼을 성화하는 데 힘썼다. 또한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것 외에는 무엇이든 더 궁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는 글을 읽지 못하기에 경건한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을 읽어달라고 청해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즐겨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찬미가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를 노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자기에게 희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찬미가나 시편을 노래로 들려주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천국에서 들리는 신비로운 음악’으로 들었다고 한다.

       590년경 성 세르불로가 선종한 후에 그의 시신은 성 클레멘스 성당에 안장되었고, 그의 무덤에서 자주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9월 3일)는 강론 중에 성 세르불로의 생애와 덕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는 성경에서 부잣집 문 앞에 있던 라자로(Lazarus, 루카 16,19-31절)처럼 고통 중에 살았으나 항상 하느님께 감사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가능한 모든 것을 나누려 노력했기에 천사들의 노래를 들으며 천국의 영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불쌍하고 병든 걸인의 행동을 통해 건강하고 부유하면서도 아무런 선한 일도 하지 않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강론을 마무리했다.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모두 12월 23일 목록에서 성 세르불로에 대해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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