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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4월 13일 (월)부활 제2주간 월요일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 아가토도로 (Agathodorus)
    같은이름 아가또도로 , 아가또도루스 , 아가토도루스
    축일 4월 13일
    신분 하인 , 순교자
    활동연도 +2세기

       성 카르포(Carpus)는 소아시아 지방 서부 로마제국의 속주인 리디아(Lydia)의 주요 도시인 티아티라(Thyatira, 오늘날 튀르키예 서부의 아키사르[Akhisar])의 주교였다. 일부 전승은 고르두스(Gordus, 율리아 고르두스[Julia Gordus]로도 알려진 곳으로 리디아 동부의 고대 그리스 도시)의 주교였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4월 13일 목록에서 티아티라의 주교인 성 카르포와 티아티라의 부제인 성 파필로(Papylus)와 그의 누이인 성녀 아가토니카(Agathonica) 그리고 그들의 하인인 성 아가토도루스(또는 아가토도로)가 다른 많은 순교자와 함께 소아시아의 페르가몬(Pergamon)에서 여러 가지 고문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고백하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161~180년 재위)와 루키우스 베루스 황제(161~169년 재위)의 박해 때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고 전해주었다. 일부 전승은 그들이 데키우스 황제(249~252년 재위)의 박해 때 순교했다고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성 카르포와 성 파필로와 성녀 아가토니카의 순교에 대해서는 카이사레아(Caesarea)의 유명한 교회사학자인 에우세비우스(Eusebius)가 그의 저서 “교회사”(Historia ecclesiastica)에서 전해주었고, 시리아 전례서도 그들을 기념해왔다. 옛 “로마 순교록”은 그들의 기록을 받아들여 4월 13일 목록에 기록하며 성 아가토도로와 다른 많은 동료 순교자들을 추가하였다.

       성 카르포와 성 파필로는 우상에게 희생제물 바치기를 거부한 많은 그리스도인과 함께 쇠사슬에 묶여 티아티라를 출발해 사르디스(Sardis, 오늘날 튀르키예 서부의 이즈미르[Izmir])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하인인 성 아가토도로는 소의 힘줄로 만든 채찍으로 매를 맞고 순교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일행은 로마 총독이 있던 페르가몬으로 끌려가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먹으라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모두 단호히 거절하였다. 총독은 성 카르포에게 가장 높은 신들을 경배해야 한다는 카이사르의 칙령을 알고 있냐고 묻고 신상 앞에 희생 제사를 바치라고 했다. 그러나 성 카르포는 자신은 그리스도인이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흠숭하기에 우상에게 제사 지낼 수 없다고 단호히 거부하였다. 계속되는 심문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신앙 고백이 이어지자 총독은 채찍형을 선고했다. 성 파필로 부제도 같은 요구를 받았으나 끝까지 우상에게 희생 제사를 바칠 수 없다며 오히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크게 외쳤다. 그래서 성 파필로 또한 고문대 위에서 모진 채찍질을 당했다. 결국 성 카르포와 성 파필로는 화형을 선고받고 말뚝에 못 박혀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기도하며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어머니였던 성녀 아가토니카도 심문을 받았다. 그녀는 전승에 따라 성 파필로 부제의 누이이거나 주교와 부제의 순교를 지켜본 구경꾼 중 하나였다고 한다. 페르가몬에 살면서 하느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었던 성녀 아가토니카는 성 카르포와 성 파필로가 순교하는 불길 속에서 주님의 영광이 빛나는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주님의 영광을 보았다고 외쳤다. 결국 체포되어 총독 앞으로 끌려가 이교도의 신상 앞에 제물을 바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화형을 선고받았다. 형리들은 그녀에게 아이들을 생각하라고 협박하자 그녀는 “내 아이들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것이니, 그분께서 돌보아 주실 것”이라고 대답했다. 형리들은 그녀의 용모가 빼어났기에 옷을 벗기고 유혹의 손길을 뻗었다.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그녀는 “주님, 스승님, 저를 도와주세요. 저는 당신께 피신합니다.” 하며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거룩한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4월 13일 목록에서 오늘날 튀르키예에 속한 아시아의 페르가몬에서 티아티라의 주교인 성 카르포와 부제인 성 파필로 그리고 성 파필로의 자매인 성녀 아가토니카와 다른 많은 순교자가 신앙 고백을 통해 영광스러운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순교 시기는 2세기로 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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