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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9월 2일 (화)연중 제22주간 화요일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 안토니노 (Antoninus)
    같은이름 안또니노 , 안또니누스 , 안토니누스
    축일 9월 2일
    신분 석공 , 순교자
    활동지역 아파메아(Apamea)
    활동연도 +4세기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2일 목록에서 오늘날 에스파냐와 가까운 프랑스 남부 파미에(Pamiers)에서 성 안토니누스(또는 안토니노) 순교자를 기념한다고 전하며, 그의 유해 일부가 모셔져 있는 에스파냐 중북부 팔렌시아(Palencia) 성당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동방 정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성 안토니노는 시리아 출신의 석공이었다. 신심 깊은 그리스도인이었던 그는 동료와 고향 사람들이 돌로 만든 우상들을 숭배한다고 비난하였고, 마을 사람들을 피해 그 지역 은수자인 테오티무스(Theotimus)의 보호를 받으며 2년을 지냈다. 그러다가 은수자의 조언을 무시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고향 사람들이 여전히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보고 곧바로 신전으로 가서 우상들을 모조리 파괴하였다. 그는 분노한 고향 사람들에 의해 마을 밖으로 쫓겨나 아파메아(오늘날 시리아의 오론테스강[Orontes R.] 오른쪽 기슭에 있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도시)로 가서 피난처를 찾았다.

       그런데 아파메아의 주교가 성 안토니노에게 삼위일체 하느님을 기리는 성당 건축을 부탁하였다. 하지만 그 일을 추진하던 중 격분한 이교도 일꾼들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그때 그의 나이는 불과 20살에 지나지 않았다. 아파메아의 주교는 그의 무덤 위에 성당을 세웠으나 6세기에 페르시아 왕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면서 그의 유해 일부가 기적적으로 프랑스의 파미에로, 그리고 에스파냐의 팔렌시아 등지로 옮겨져 공경을 받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파메아의 성 안토니노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면서 파미에의 안토니노에 대한 전설이 생겨났다. 그러면서 성 안토니노가 파미에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다 순교한 성직자로, 그래서 보통 부제 복장을 하고 순교자의 팔마 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도 이런 전통을 반영해 성 안토니노가 프랑스 파미에와 에스파냐의 팔렌시아에서 공경을 받고 있다고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2일 목록에서 분명하게 성 안토니노가 시리아의 아파메아에서 순교한 석공이며, 열렬한 신앙으로 인해 이교도들의 우상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스무 살의 나이에 살해당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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