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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4년 12월 12일 (목)대림 제2주간 목요일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 알렉산데르 (Alexander)
    같은이름 알레산드로 , 알렉산더 , 알렉산델 , 알렉싼데르 , 알렉싼델
    축일 12월 12일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활동연도 +250년

       성 에피마코(Epimachus)와 성 알렉산데르는 250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데키우스 황제(249~251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가 맹위를 떨치며 그리스도인 수색에 혈안이 되었을 때 주요 인물로 체포되었다. 그들은 우상 숭배를 거부하고 신앙을 고백해 모진 고문을 받았다. 오랫동안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쇠사슬에 묶여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수없이 많은 채찍질과 혹독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켰고, 결국 둘 다 불구덩이에 던져지는 화형을 당해 순교하였다. 그들의 순교 장면은 알렉산드리아의 성 대 디오니시오(Dionysius the Great, 4월 8일) 주교가 직접 목격하여 기록으로 전해주었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12월 12일 목록에서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때 알렉산드리아에서 믿음을 지키고 화형을 당해 순교한 성 에피마코와 성 알렉산데르에 대해 기록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나중에 성 에피마코의 유해가 로마(Roma)로 이장되어 라티나 가도(Via Latina)에 있는 지하 묘지에 안치되었는데, 그 뒤에 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361~363년 재위)의 박해 때 로마에서 순교한 성 고르디아노(Gordianus, 5월 10일)가 그 옆에 묻히면서 5월 10일에 로마에서 둘을 함께 기념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777년에 샤를마뉴(Charlemagne)의 아내인 복녀 힐데가르트(Hildegardis, 4월 30일)가 성 에피마코와 성 고르디아노의 유해 일부를 자신이 설립한 독일 바이에른(Bayern) 지방 켐프텐(Kempten)의 성 베네딕토회 수녀원에 옮겨 모셨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5월 10일과 12월 12일에 기념하는 성 에피마코를 같은 사람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학자들은 그들을 서로 다른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즉, 성 에피마코의 유해가 이장된 것이 아니고 별도의 로마 순교자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성 에피마코의 유해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옮겨졌다는 주장도 있다.

       옛 “로마 순교록”과 개정 “로마 순교록”은 12월 12일 목록에서 알렉산드리아에서 성 에피마코와 성 알렉산데르 외에 그들과 함께 순교한 여인들에 대해서도 전해주었다. 동정녀인 성녀 암모나리아(Ammonaria)가 끔찍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용감하게 신앙을 지켜 참수형으로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그리고 세 명의 부인도 그녀와 함께 순교했는데, 성녀 메르쿠리아(Mercuria)와 성녀 디오니시아(Dionysia) 그리고 다른 한 명의 여인(또 한 명의 성녀 암모나리아라고도 한다)이 그들이다. 앞서 순교한 동정 성녀 암모나리아의 영웅적인 모습에 압도당한 재판관은 이들 세 명의 부인들을 고문했다가 그들의 굳은 믿음에 오히려 영향을 받을까 두려워 즉시 참수형에 처하도록 명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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