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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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이시도로 (Isidore)
같은이름 이시도루스 , 이시도르 , 이시돌 축일 5월 14일 신분 군인 , 순교자 활동지역 키오스(Chios) 활동연도 +251년
성 이시도루스(Isidorus, 또는 이시도로)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그리스도인 부모의 아들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커서 로마군의 해군으로 징집되어 에게해의 키오스섬에 주둔하게 되었다. 당시 데키우스 황제가 모든 군인은 로마의 신들에게 희생제물을 바치도록 명령했다. 성 이시도루스가 소속된 함대 사령관은 그가 그리스도교 신자임을 알고 신전의 신상 앞에 희생제물을 바치도록 강요했다. 그러나 성 이시도로는 단호히 이를 거부하고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였다. 그러자 함대 사령관은 그의 혀를 자르고 고문한 후 참수하여 시신을 우물에 던져버렸다.
전승에 따르면 그의 친구였던 동료 군인 암모니우스(Ammonius)와 성녀 미로페(Myropes, 7월 13일)가 용감하게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묻었고, 그로 인해 그들 역시 체포되어 순교했다고 한다. 순교 후에 성녀 미로페는 성 이시도로 무덤 옆에 묻혔고, 그들의 무덤에서 여러 차례 치유 기적이 일어나면서 5세기에 그 위에 기념성당이 건립되었다. 성 이시도로에 대한 공경은 지중해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선원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았다. 그의 유해는 1125년 베네치아(Venezia)로 옮겨져 성 마르코(San Marco) 대성당 내의 경당에 모셔졌다. 그렇게 키오스섬과 베네치아에서 특별한 공경을 받던 그의 유해가 1967년 본래 있었던 키오스섬으로 돌아와 성 빅토르(San Victor) 대성당에 안치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5일 목록에서 성 이시도로의 순교와 그가 던져진 우물의 물을 마시고 많은 병자가 치유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성 이시도로 순교자를 5월 14일 목록으로 옮겨 기록했는데, 아마도 15일에 기념하는 같은 이름의 성 이시도로 농부와의 전례적 중복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 성 이시도로 (Isid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