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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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파테르노 (Paternus)
같은이름 빠떼르노 , 빠떼르누스 , 파다른 , 파단 , 파테르누스 축일 5월 21일 신분 주교 활동지역 반(Vannes) 활동연도 +490년경
성 파테르누스(또는 파테르노)는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의 7명의 설립자 성인 중 한 명이자 반의 초대 주교로 공경을 받아왔다. 그는 465년 반에서 열린 교회 회의에서 투르(Tours)의 주교인 성 페르페투오(Perpetuus, 12월 30일)에 의해 그 도시의 주교로 축성되었다. 전통적으로 그가 선종한 날로 여겨지는 4월 15일에 그를 기념했으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유해 이장일인 5월 21일 목록에서 간단히 그러나 분명한 사실만을 전해 주고 있다.
그런데 5세기와 6세기에 오늘날의 영국과 프랑스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세 명의 성인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의 성 파테르노, 웨일스(Wales)의 성 파테르노, 아브랑슈(Avranches)의 성 파테르노(4월 15일)이다. 11세기에 기록된 “성인전”(Vita Sancti Paterni)은 반의 성 파테르노에 관한 것이라고 하나 그 내용은 대부분 웨일스의 성 파테르노로 알려진 인물에 관한 것이다. 그 둘이 같은 사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반의 성 파테르노 외에 4월 15일 목록에서 하느님을 가장 기쁘게 하려는 영성으로 많은 수도원을 세우고 70세의 고령에 아브랑슈의 주교로 선출된 성 파테르노에 관한 내용만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4월 16일에 기념하던 웨일스의 성 파테르노에 대해서는 11세기에 기록된 “성인전”에 따르면, 그는 브르타뉴 반도를 포함한 고대 갈리아 지역인 아르모리카(Armorica)에서 웨일스 출신 귀족 가문의 후손이자 신심 깊은 그리스도인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하느님을 섬기는 데 남은 삶을 바치기로 하고, 아버지는 아내와 어린 파테르노를 고향에 남겨두고 아일랜드로 건너가서 은수자가 되었다. 성 파테르노 역시 성장한 뒤에 아버지의 뒤를 따르고자 몇몇 동료들과 함께 웨일스 지방으로 갔다. 그곳에서 수도자가 된 성 파테르노와 동료들은 웨일스 중서부의 해안도시인 케레디전(Ceredigion)의 란바단 파우르(Llanbadarn Fawr)에 수도원을 세웠는데, 성 파테르노가 원장 겸 그 지역의 주교로 활약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곳에는 6세기 초에 세워진 성 파단(Padarn) 수도원 성당이 남아 있다. 이 수도원의 영향으로 웨일스의 성 다윗(David, 3월 1일) 같은 위대한 인물이 탄생하였다. 그는 웨일스에서 주로 성 파단(Padarn)으로 불린다. 그에 대해서 확실한 것은 란바단 파우르에 수도원을 세우고 주교직을 수행했다는 것과 6세기 중반까지 살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았다.♣
- 성 파테르노 (Pater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