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시흥동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홍) 2024년 11월 22일 (금)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 필레몬 (Philemon)
    같은이름 삘레몬
    축일 11월 22일
    신분 바오로의 제자 , 순교자
    활동지역 콜로새(Colossae)
    활동연도 +1세기

       성 필레몬은 사도 성 바오로(Paulus, 6월 29일)가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의 수신자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그는 소아시아 프리지아(Phrygia) 지방의 콜로새에 살았던 듯하며 성 바오로에 의해 에페수스(Ephesus)에서 개종한 듯하다. 그는 성공한 중산층 시민으로 초대교회의 가정교회를 이룰 정도의 집(필레 1,2)과 사도 바오로가 청했듯이 손님에게 방을 하나 정도 마련해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집을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집회를 위한 가정교회로 제공했는데, 사도 바오로는 그들에 대한 인사로 편지를 시작했다. “그리스도 예수님 때문에 수인이 된 나 바오로와 우리 형제 티모테오가 사랑하는 우리의 협력자 필레몬에게, 그리고 아피아 자매와 우리의 전우 아르키포스, 또 그대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 인사합니다.”(1,1-2) 그는 또한 한 명 이상의 노예를 거느렸는데, 이 편지를 쓰는 계기가 된 성 오네시모스(Onesimus)가 그의 노예였다.

       사도 성 바오로는 성 필레몬의 노예였다가 어떤 사정으로 주인에게 손해를 끼치고 도망 나온 성 오네시모스를 만났다. 아마도 성 바오로가 에페수스의 로마군 부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만나 그에게 복음을 전해주었고, 성 오네시모스는 진심으로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거듭나 성 바오로의 옥바라지를 정성껏 했다. 하지만 당시 노예제도에서 도망친 노예는 언제든 체포되면 죽임을 당할 위험한 처지였다. 그래서 성 바오로는 그를 주인인 성 필레몬에게 돌려보내며 그를 이제 ‘종’이 아닌 ‘사랑하는 형제’로 받아주도록 간곡하게 부탁했다. “내가 옥중에서 얻은 내 아들 오네시모스의 일로 그대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 심장과 같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 이제 그대는 그를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형제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 그가 그대에게 손실을 입혔거나 빚을 진 것이 있거든 내 앞으로 계산하십시오.”(1,10-18) 성 바오로의 편지를 받은 성 필레몬은 성 오네시모스를 종이 아닌 형제로 받아주었고, 아마도 노예의 신분에서 풀어준 듯하다. 사도 성 바오로가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충실하고 사랑받는 형제 오네시모스도 같이 보냅니다. 그는 여러분의 동향인입니다.”(4,9)라고 했는데, 성 바오로가 로마에서 가택 연금 중일 때 자유의사로 그곳까지 와서 그를 돕다가 성 티키코스(Tychicus, 4월 29일)와 함께 콜로새 공동체로 파견되었기 때문이다.

       성 필레몬은 사도 성 바오로에게 ‘협력자’(1,1)요 동지(1,17)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 또한 콜로새에 있는 가정교회의 지도자였다. 2절에 등장하는 아피아(Apphia, 11월 22일) 자매는 그의 아내, 그리고 아르키포스(Archippus, 3월 20일)는 두 사람의 아들이거나 친척으로 여겨진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22일 목록에서 네로 황제(54~68년 재위) 시대에 콜로새에서 열린 디아나(Diana) 여신의 축제 중에 이교도들이 성 필레몬의 가정교회에 침입해 아내인 성녀 아피아와 함께 체포되었고, 아르토클레스 총독의 명령으로 채찍질을 당하고 허리까지 차는 구덩이에 묻힌 뒤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같은 날 목록에서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사도 성 바오로를 기쁘게 한 콜로새의 성 필레몬과 그의 아내인 성녀 아피아를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