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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6월 15일 (일)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 헤시키오 (Hesychius)
    같은이름 헤시치오 , 헤시치우스 , 헤시키우스
    축일 6월 15일
    신분 군인 , 순교자
    활동지역 두로스토룸(Durostorum)
    활동연도 +302년경

       성 율리오(Julius)는 255년경 오늘날 루마니아와 국경을 접한 불가리아 북동부의 실리스트라(Silistra)에 해당하는 두로스토룸에서 태어났다. 그는 로마 군대에 입대해 27년간 복무하며 명예로운 경력을 쌓았고 용맹함과 정직함으로 인해 동료들의 모범이 되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퇴역군인으로 지내던 노년에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여 개종하였다. 그리고 302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박해가 심해지면서 체포되었다. 막시무스 총독은 군인의 모범이었던 성 율리오를 회유하며 로마의 신상 앞에서 희생제물을 바치는 척만 해도 후한 보상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조금의 두려움이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을 신앙을 고백했다. 그는 자기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나무와 돌로 만든 우상을 숭배할 수 없고, 오로지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유일신 하느님만을 섬긴다고 했다. 결국 총독은 그에게 참수형을 선고하였다.

       성 율리오는 처형을 위해 오늘날 불가리아에 해당하는 모이시아(Moesia)의 두로스토룸(실리스트라)로 가는 길에 감옥에 갇힌 또 다른 군인 신자인 성 헤시키우스(또는 헤시키오)를 만났다. 그는 성 율리오에게 “우리 주님께서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영광을 관을 받으세요. 그리고 저를 기억해주십시오. 저도 당신을 뒤따르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주님께 나아간 우리 형제 성 발렌티온에게 인사를 전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성 율리오도 “형제여, 서둘러 오십시오. 형제님이 인사하려는 이들은 이미 형제님의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서로 껴안고 축복하였다. 성 율리오는 302년경 5월 27일 “당신의 거룩한 순교자들과 함께 제 영혼을 받아주십시오.”라는 기도를 드리며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얼마 후 성 헤시키오도 처형당해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모두 5월 27일 목록에서 모이시아의 두로스토룸에서 퇴역군인 출신인 성 율리오가 체포되어 막시무스 총독 앞에서 우상 숭배를 거부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여 사형 선고를 받고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성 헤시키오에 대해서도 옛 “로마 순교록”과 개정 “로마 순교록” 모두 6월 15일 목록에서 오늘날 불가리아에 속하는 모이시아의 두로스토룸(실리스트라)에서 군인이었던 성 헤시키오가 성 율리오와 함께 체포되어 고난을 겪고 막시무스 총독 치하에서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고 기록하였다.

       또한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25일 목록에서 성 율리오와 성 헤시키오보다 앞서 순교한 동료 군인 신자인 성 파시크라테스(Pasicrates)와 성 발렌티온(Valention)과 다른 두 명의 동료가 같은 장소인 모이시아의 두로스토룸에서 순교의 왕관을 썼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4월 25일로 축일을 옮겨 오늘날 불가리아에 해당하는 모이시아의 실리스트라에서 용감하게 그리스도를 유일신으로 고백한 성 파시크라테스와 성 발렌티온이 참수형으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성 발렌티온은 성 발렌티오(Valentio), 성 발렌티우스(Valentius, 또는 발렌시오)로도 불린다.

       비잔틴에서 기념하는 성인들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축일별로 정리한 “콘스탄티노플의 시낙사리온”(Synaxarion of Constantinople)은 4월 24일 목록에서 그들에 대해 간단히 전해주었다. 군인이었던 그들은 돌로 만든 우상을 숭배하는 이교도들을 불쌍히 여겨 공개적으로 그리스도교 신앙을 선포하고 체포되어 총독 앞으로 끌려갔다. 성 발렌티온은 고문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시 약해지는 듯했으나 성 파시크라테스의 모범에 힘을 얻어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했다. 그들은 성 파시크라테스의 어머니 앞에서 참수당했는데, 어머니는 그들이 끝까지 신앙에 충실하도록 격려하였다. 성 파시크라테스에 대해서는 개정 “로마 순교록”이 6월 17일 목록에서 이탈리아의 베나프로(Venafro)가 아니라 실리스트라에서 순교했다고 정정한 성 니칸데르(Nicander)와 성 마르치아노(Marcianus) 군인 순교자들의 순교록에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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