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게오르기우스(Georgius, 또는 제오르지오)는 고대 소아시아 피시디아(Pisidia)의 안티오키아(오늘날 튀르키예 남서부 이스파르타주[Isparta州]의 얄바치[Yalvac] 인근에 있었던 고대 도시)의 주교가 되기 전에는 수도승이었다. 그에 대해서 단편적인 정보만 전해져 온전한 생애를 알기는 어렵지만, 그는 성상 파괴주의자들에 반대해 성상 공경을 적극적으로 옹호했고, 787년 제2차 니케아(Nicaea) 공의회에 참석하여 성화상 공경을 회복하기 위한 문서에 서명하였다. 그런데 아르메니아인 레오 5세 황제(Leo V the Armenian, 813~820년 재위)가 재임 초기인 815년에 성상 공경을 폐지하고 성상파괴주의를 다시금 부활하려 하자 그는 황제의 칙령을 강력히 반대하고 따르기를 거부하였다. 그로 인해 황제에 의해 추방되었고, 얼마 후 유배지에서 숨을 거두어 신앙의 증거자, 성화상의 수호자로서 공경을 받았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4월 19일 목록에서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의 주교인 성 제오르지오가 성화상 공경 때문에 추방되어 유배지에서 사망했다고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