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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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세베로 (Severus)
같은이름 세베루스 , 쎄베로 , 쎄베루스 축일 2월 1일 신분 주교 활동지역 라벤나(Ravenna) 활동연도 +342년 이후
성 세베루스(또는 세베로)는 이탈리아 라벤나의 가난한 직공으로 빈첸시아(Vincentia)라는 여인과 결혼해서 인노첸시아(Innocentia)라는 딸을 낳았다. 그런 그가 라벤나 교구의 주교가 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부르시는 특별한 방법으로 당신의 손길을 뻗치셨다. 전설적 이야기에 따르면, 라벤나 교구의 주교좌가 공석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새로운 주교를 선출하기 위해 대성당에 모였다. 성 세베로는 부인에게 성당에 가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고 오겠다고 했다. 부인은 귀족들과 좋은 옷을 입은 사람들 틈에 작업복을 입고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그냥 집에 머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가는 데 있어서 그게 무슨 문제냐?”라고 했고, 부인은 “구경하러 어슬렁거리는 것보다 여기에서 할 일을 하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가 계속 가려고 하자 “가세요. 오실 때에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세요.” 하고 나서 “가서 주교로 선출되세요”라고 빈정대며 덧붙였다.
부인의 날카로운 대답에 익숙했던 성 세베로는 집에서 나와 사람들이 몰려드는 성당으로 갔고, 좋은 옷을 입은 사람들 사이에서 양털로 덮인 작업복을 입은 자신이 부끄러워 뒤쪽에 서 있었다. 예식이 시작되고 성령을 이끄심을 청하는 기도를 하자 성당 안에 흰 비둘기가 나타나 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당 안을 날아다니던 그 비둘기는 가난한 직공의 귓가에서 퍼덕였다. 그는 비둘기를 쫓았으나 다시 돌아와 그의 어깨에 앉았다. 이렇게 세 번이나 그에게 비둘기가 내려오자 사람들은 이것이 그를 주교로 삼으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보여주는 표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라벤나의 주교로 선출되었다. 그때 집에 있었던 부인은 이웃이 달려와 그 소식을 전하자 웃으면서 믿으려 하지 않았다. “직조기의 북을 던지는 이가 고위 성직자가 되다니요?”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이 와서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군중이 집 주위로 모여들자 사실인 것을 알고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해서 성 세베로는 라벤나의 주교가 되었고, 그의 아내와 딸은 금욕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성 세베로는 라벤나의 주교로서 탁월한 성품으로 신자들을 돌보았다. 그는 착한 주교로서 지내다가 죽을 때가 되자 신자들과 함께 마지막 미사를 봉헌하고 그들을 축복하며 파견하였다. 모든 이가 떠나고 복사 하나가 남자 그는 복사에게 문을 닫도록 하고 주교복을 입은 다음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과 딸의 무덤을 찾았다. 그리고 복사의 도움을 받아 돌을 들어 올린 후 무덤에 내려가 누운 뒤 기도를 하고 눈을 감았다고 한다. 성 세베로는 죽은 뒤 바로 성인으로 공경을 받았다. 교회 미술에서 성 세베로는 주교 복장을 하고 베 짜는 북을 든 형상으로 또는 어깨에 비둘기가 올라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는 직조공과 방적공, 장갑과 모자를 만드는 이들 그리고 베 짜는 이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성 세베로는 결혼한 주교의 모범으로 알려졌는데, 전설적 이야기 외에 그에 대해 확실한 사실은 그가 342/3년에 열린 세르디카(Serdica, 오늘날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Sofia]) 교회 회의에 교황 사절과 동행해 참석했다는 것이다. 그는 선종 후에 현재는 사라진 라벤나의 항구였던 클라세(Classe)에 묻혔고, 6세기에 이미 그의 이름으로 봉헌된 성당이 그의 유해가 안치된 수도원 옆에 세워졌다. 9세기에 성 세베로와 그의 아내와 딸의 유해가 독일의 마인츠(Mainz)로 옮겨졌다가 다시 튀링겐(Thuringen) 중심에 있는 에르푸르트(Erfurt)의 성 세베로 성당으로 옮겨 석관에 안치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2월 1일 목록에서 비둘기의 표징으로 주교직에 올라 위대한 덕행을 실천한 성 세베로 주교를 라벤나에서 기념한다고 했고,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라벤나의 주교 성 세베로의 이름만 간단히 기록하였다.♣
- 성 세베로 (Seve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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