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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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바실리오 (Basil)
같은이름 바실 , 바실레이오스 , 바실리 , 바실리우스 축일 5월 30일 신분 증거자 활동연도 +349년
성 바실리우스(Basilius the Elder, 또는 바실리오)는 270년경에, 성녀 엠멜리아(Emmelia)는 300년경에 카파도키아(Cappadocia, 오늘날 튀르키예 중부 아나톨리아 중동부를 일컫는 고대 지명)의 카이사레아(Caesarea)에서 태어났다. 성 바실리오의 어머니는 네오카이사레아(Neocaesarea)의 성 그레고리오 타우마투르고(Gregorius Thaumaturgus, 11월 17일)의 제자인 성녀 마크리나(Macrina the Elder, 1월 14일)이다. 성녀 엠멜리아는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나 소녀 때에 수도원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성 바실리오와 결혼하였다. 그들은 갈레리우스 막시미아누스 황제(305~311년 재위)의 통치 기간에 고향에서 쫓겨나 폰투스(Pontus) 지방 흑해 연안의 사막으로 가서 살아야 했고, 박해가 끝난 후에야 카이사레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성 바실리오는 부유하고 유능한 수사학자였다. 그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10남매를 두었는데, 그중에서 맏아들인 성 대 바실리오(Basilius Magnus, 1월 2일), 맏딸인 성녀 마크리나(Macrina, 7월 19일) 그리고 니사(Nyssa)의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1월 10일)와 세바스테(Sebaste)의 성 베드로(Petrus, 3월 26일)가 모두 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성 바실리오는 349년에 세상을 떠났다. 358년경 나우크라티우스(Naukratius)라는 아들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죽었을 때 성녀 엠멜리아는 큰 충격을 받았고, 맏딸인 성녀 마크리나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재산을 정리해 자녀들에게 나눠주고 노예들을 해방한 후 네오카이사레아 인근 이리스(Iris) 강변에 있는 한적한 가족 사유지로 가서 성녀 마크리나와 함께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해방된 많은 여성 노예들도 그들과 함께하고자 찾아와 그곳에 수녀원을 짓고 성녀 마크리나의 지도를 받으며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그 무렵 성 대 바실리오도 강변 맞은편 안네시(Annesi)에서 은수자로 정착하였다. 성녀 엠멜리아는 여생을 수녀원에서 보내고 372년 선종하여 남편과 아들이 묻힌 안네시의 성당에 묻혔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5월 30일 목록에서 박해 중에 고향에서 쫓겨났다가 박해가 끝난 후 돌아와서 평화롭게 지내며 자녀들에게 신앙과 덕행을 물려준 성인들의 부모에 대해 기록하였다. 성녀 엠메리아는 성녀 에밀리아(Emilia, Emily)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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