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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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아나탈론 (Anathalon)
같은이름 아나탈로 , 아나탈로네 , 아나탈루스 , 아나톨리오 , 아나톨리오스 , 아나톨리우스 축일 9월 24일 신분 주교 활동지역 밀라노(Milano) 활동연도 +2세기
그리스 이름을 가진 성 아나탈론은 밀라노 교구의 주교 목록에서 첫 번째 주교로 기록되었고, 2세기에서 3세기 초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7세기 후반에 쓰인 기록에 따르면 그는 사도 성 베드로(Petrus, 6월 29일)의 제자로 밀라노의 주교로 파견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대 “로마 순교록”과 11세기의 기록에서는 그가 사도 성 바르나바(Barnabas, 6월 11일)의 제자로 활동하다가 밀라노의 주교로 파견되었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이런 전승을 반영해 9월 25일 목록에서 성 아나탈론이 사도 성 바르나바의 제자로서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파견되어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초대교회와 사도들에게 직접 연결하는 이런 어색한 연대기는 11세기에 밀라노 교구가 로마 교구와 경쟁하며 사도적 정통성을 강조하려고 의도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결과이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밀라노의 주교로서 자신의 교구와 관할 내에 있는 브레시아(Brescia) 부근에서 오랫동안 사목활동을 했는데, 브레시아에 대한 사목 방문 중에 선종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밀라노에서 메르쿠리우스(Mercurius) 신에게 봉헌된 고대 이교 신전 자리에 구세주에게 봉헌하는 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오늘날 그 자리에는 성 제오르지오에게 봉헌된 성당(San Giorgio al Palazzo)이 자리하고 있다. 후대 전승은 그를 브레시아의 초대 주교로도 전하는데, 그의 유해 일부가 15세기에 브레시아의 옛 주교좌성당에 안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24일 목록으로 옮겨서 밀라노에서 성 아나탈론을 그 도시의 첫 번째 주교로 여긴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활동 및 선종 시기를 2세기로 기록하였다. 성 아나탈론은 아나탈루스(Anatalus, 또는 아나탈로), 아나톨리우스(Anatolius, 또는 아나톨리오), 아나톨리오스(Anatolios) 등으로도 불린다.♣
- 성 아나탈론 (Anathal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