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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4년 9월 28일 (토)연중 제25주간 토요일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녀 리오바 (Lioba)
    같은이름 레오바
    축일 9월 28일
    신분 동정녀 , 수녀원장
    활동지역 타우버비쇼프하임(Tauberbischofsheim)
    활동연도 +782년경

       성녀 리오바는 8세기 초 영국 잉글랜드(England) 남부의 웨식스(Wessex)에서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 에바(Aebbe)는 ‘독일의 사도’로 불리는 성 보니파시오(Bonifatius, 6월 5일)와는 친척 사이였다. 그녀의 부모는 나이가 많았으나 아이가 없었는데, 어느 날 그녀의 어머니가 자궁에서 종소리가 울리는 것을 듣고 그것을 꺼내는 태몽을 꾸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앞으로 영적인 삶을 살며 교회를 섬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태어난 성녀 리오바의 세례명은 본래 앵글로색슨 말로 트루스게브(Truthgeb)였는데, 독일어로 ‘사랑, 자애, 친절’ 등을 뜻하는 리버(Liebe)라는 애칭으로 부르다가 ‘리오바’로 부르게 되었다. 그녀의 부모는 어려서부터 성녀 리오바를 수도원에 맡겨 교육받도록 했다. 처음에는 타넷(Thanet) 수도원에서 그리고 윔본(Wimborne)의 베네딕토회 수녀원에서 다양한 학문과 신학 교육을 받고 수도자가 되어 종신서원을 했다. 천진난만한 성품과 온순함을 지닌 성녀 리오바는 성녀 테타(Tetta, 9월 28일) 수녀원장의 지도를 받으며 모범적인 수도 생활을 이어갔다.

       평소 문학을 좋아하던 성녀 리오바는 독일에서 활발히 선교 활동 중인 성 보니파시오에게 틈틈이 시를 써서 보내거나 안부와 기도를 청하는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성 보니파시오는 복음 전파를 위해 수녀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성녀 리오바를 파견해 줄 것은 성녀 테타 원장에게 요청했다. 성녀 데타는 성 보니파시오를 돕기 위해 제자인 성녀 리오바를 원장으로 해서 30명의 수녀를 성 보니파시오가 있는 독일 남서부의 마인츠(Mainz)에 선교사로 파견하였다. 파견된 수녀 중에는 키칭엔(Kitzingen)의 성녀 테클라(Thecla, 10월 15일)와 하이덴하임(Heidenheim)의 성녀 발부르가(Walburga, 2월 25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성녀 리오바는 성 보니파시오가 프랑코니아(Franconia)의 비쇼프스하임(Bischoffsheim, 오늘날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타우버비쇼프하임)에 세운 수녀원의 원장이 되어 그 수녀원을 모태로 독일의 여러 지방에 수녀원을 세워나갔다. 교부들의 가르침과 다양한 학문 및 신학에 정통했던 성녀 리오바는 늘 겸손한 자세로 수녀들을 대하고 가르쳤다.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범적 생활과 관대하고 명랑한 성품을 지닌 성녀 리오바는 모든 수녀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의 지도를 받은 수녀들도 뛰어난 학덕과 성덕으로 유명했고, 여러 수녀원에서 원장직을 맡아 봉사했다.

       성녀 리오바는 화재와 폭풍으로부터 마을을 구하는 기적을 행했고, 기도를 통해 중병에 걸린 수녀의 생명을 구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성덕과 함께 명성 또한 널리 퍼졌고, 초기 카롤링거 왕실에서도 그녀를 매우 존경했다고 한다. 특히 카알 대제의 부인이 된 복녀 힐데가르트(Hildegardis, 4월 30일) 왕비와는 가까운 관계였다. 그래서 무슨 위험이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교나 성직자까지도 그녀에게 자문과 충고를 구하곤 했다. 성 보니파시오의 배려로 그가 순교한 후에도 그의 후임자인 마인츠의 성 룰로(Lullus, 10월 16일) 주교와 풀다(Fulda) 수도원은 성녀 리오바를 계속 보호해주었다. 성녀 리오바는 성 보니파시오의 무덤을 방문하기 위해 동행자 없이 유일하게 풀다 수도원 회랑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말년에 성녀 리오바는 마인츠 근처 쇼른스하임(Schornsheim)으로 은퇴하여 지내다가 782년경 9월 28일 선종하여 풀다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28일 목록에서 성 보니파시오의 부름을 받고 독일 마인츠로 와서 비쇼프스하임 수녀원의 원장으로서 모범적 삶을 살았던 성녀 리오바에 대해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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