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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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아비보 (Abibus)
같은이름 아비부스 , 하비보 , 하비부스 축일 9월 2일 신분 부제 , 순교자 활동지역 에데사(Edessa) 활동연도 +322년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15일 목록에서 고대 시리아의 에데사(메소포타미아 북부의 도시로 오늘날 튀르키예의 우르파[Urfa])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 치하의 안토니누스 총독에 의해 성 구리아스(Gurias)와 성 사모나스(Samonas)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리고 같은 곳에서 리키니우스 황제(308~324년 재위) 치하의 리사니아스(Lysanias) 총독에 의해 에데사의 부제인 성 아비부스(또는 아비보)가 쇠갈고리로 온몸이 찢기는 고문을 당한 후 불 속에 던져져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원래 이들은 서로 다른 날에 기념했으나 어느 순간 함께 기억하면서 옛 “로마 순교록” 11월 15일 목록에 연달아 두 개의 항목으로 포함되었다. 그들은 모두 친구 사이로 먼저 성 구리아스와 성 사모나스가 306년에 이교의 신상 앞에 희생 제사 바치기를 거부하고 감옥에 갇혀 길고도 잔인한 고문을 당한 후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성 아비보 부제가 그들의 시신을 묻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성 아비보 부제는 친구들을 묻어준 후 박해를 피해 신자들을 돌보는 데 힘쓰며 신자들에게 열정적으로 성경을 읽어주었다. 313년 밀라노 관용령 이후 좀 더 자유롭게 사목활동을 하던 중 리키니우스 황제의 새로운 박해가 시작되면서 체포되었다가 일단 석방되었다. 하지만 그는 순교를 겁내지 않았고, 모든 회유를 거부하고 당당히 총독 앞으로 나아가 신앙을 고백했다. 결국 그는 화형 선고를 받고 영광스러운 싸움을 끝냈다. 그의 시신은 친척들이 수습하여 먼저 순교한 성 구리아스와 성 사모나스 무덤 근처에 묻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성 아비보의 순교와 두 친구의 순교 사이에 16년의 간격이 있고, 원래 별도의 축일로 지냈던 사실을 반영해 성 아비보를 9월 2일에 홀로 기념하고, 성 구리아스와 성 사모나스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11월 15일에 기념하도록 구분하여 기록하였다. 성 아비보는 성 하비부스(Habibus, 또는 하비보)로도 불린다.♣
- 성 아비보 (Abi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