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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11월 19일 (수)연중 제33주간 수요일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가톨릭 성인/축일
    성 오바드야 (Obadiah)
    같은이름 오바디야 , 아브디아스 , 오바디아스
    축일 11월 19일
    신분 예언자 , 구약인물
    활동연도 +연대미상

       성 오바드야(Abdias, 또는 오바디야)는 구약성서 12 소예언서의 하나인 오바드야서에 등장하는 예언자이다. ‘야훼를 섬기는 이’ 또는 ‘야훼의 종’을 뜻하는 오바드야는 히브리어에서 흔한 이름으로, 구약성서에서는 다윗 시대부터 유배 이후 시대까지 여러 사람이 이 이름으로 불린다. 바빌론 탈무드에서는, 북왕국 아합 시대에 궁내 대신으로 있으면서, 이세벨 왕비가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학살할 때에 백 명을 구해 준 오바드야를(1열왕 18,3-4) 이 예언자로 지목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 그리고 소예언서를 열둘로 고정시키려고 말라키(Malachias)서처럼 주인 없이 전해지는 예언을 오바드야라는 이름으로 묶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러할 개연성도 별로 크지 않다.

       성 오바드야는 실제 예언자였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는 성전에서 봉직하던 전례 예언자였을 가능성도 있다. 아마도 대환난이 일어난 뒤, 폐허로 변해 버린 성전에서 참회와 탄원의 전례가 거행될 때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 예언서에 수록된 신탁을 선포하였을 것이다.

       구약성서에서 가장 짧은 21절로 된 오바드야서에서 예언자 오바드야는 억압자 앞에서 가난하고 힘없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연대할 필요가 있다는 아주 중요한 문제를 다룬다. 나라가 바빌론에게 약탈을 당하고 망해가고 있다. 이때 오바드야가 나서서 형제 나라 에돔(창세 25,19-28; 36,1 참조)이 가장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대신 부자들을 편들었다고 비난한다. 에돔은 사태를 즐기고 있었다. 땅을 정복하는 데 재미를 붙이고 있었다. 약탈과 박해와 살인에 동참하고 있었다. 선택받은 사람들과 보호를 청하는 사람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모든 못된 짓을 복수심으로 행하고 있었다. 과거의 불목을 용서하지 않고 있었다(2열왕 8,20-22 참조). 에제키엘 예언자가 말하는 것처럼, 에돔은 ‘영원한 미움’을 간직하고 있었다(에제 35,5).

       그 외에도 에돔인은 자만심에 가득 차 있었다. 자기네를 이길 자가 없다고 여기고 있었다(3절). 자기네 지혜와 자기네 전사들의 용맹성을 내세우면서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래서 오바드야 예언자는 동맹국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공격을 당하는 형제 나라 에돔에게 등을 돌릴 때(5-9절), 그 지혜가 무지로, 그 용맹성이 비겁함으로 변하리라고 말한다. 오바드야는 유대 왕국도 무죄하지 않고 그래서 그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상황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지만, 역사상 그런 결정적인 순간에 형제국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에돔에게 큰 잘못이 있음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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