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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7월 11일 (금)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녀 마르치아나 (Marciana)
    같은이름 마르키아나
    축일 7월 11일
    신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마우레타니아(Mauretania)
    활동연도 +303년경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2일 목록에서 에스파냐의 톨레도(Toledo)에서 성녀 마르키아나(또는 마르치아나) 동정 순교자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짐승들에게 던져졌고, 마침내 황소의 뿔에 찔려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고 전해주었다. 그녀는 에스파냐에서 큰 공경을 받았고, 모자라빅(Mozarabic) 전례의 시간 전례(성무일도)에 그녀를 기리는 아름다운 찬미가도 있었다. 하지만 성녀 마르치아나와 톨레도와의 관계는 역사적 근거가 매우 불분명하다. 오히려 성녀 마르치아나는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 연안 마우레타니아(현재의 모로코와 알제리에 해당하는 지역의 로마 시대 명칭)에서 순교한 같은 이름의 성녀 마르치아나와 중복된 것이 확실하다. 옛 “로마 순교록”은 1월 9일 목록에서 마우레타니아 카이사리엔시스(Mauretania Caesariensis, 로마제국의 속주였던 마우레타니아의 카이사레아로 오늘날 알제리의 셰르셸[Cherchell])에서 짐승에게 던져져 순교한 성녀 마르치아나에 대해 기록하였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1월 9일은 성녀 마르치아나의 순교를 기념하는 날이고, 7월 12일은 그녀의 유해가 톨레도로 이장된 날이라고 주장하나 실제로 그녀의 유해가 이장된 기록도 유해 자체도 톨레도에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1월 9일에 기념하던 성녀 마르치아나가 톨레도에서 근거 없는 자료와 섞여 7월 12일에 기념하게 된 것이다. 1월 9일에 기념하던 성녀 마르치아나는 마우레타니아의 루수쿠르(Rusuccur) 태생으로서 천상 은혜를 보존하기 위하여 용감하게 세속의 모든 즐거움을 끊어버리고 동정 서원을 발했다. 그녀는 오늘날 알제리의 셰르셸에서 은둔하며 참회 생활에 전념했다. 그러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박해가 절정에 이른 시기였기 때문에 용감하게 신앙을 지키던 그녀 역시 이교도들의 신상 앞에 희생 제사를 바치는 우상숭배를 강요받았다. 이를 거절하면서부터 그녀는 무수히 얻어맞았고, 군인들이 순결을 빼앗으려고 덤벼들었을 때는 기적적인 힘으로 동정을 지킬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주민들이 그리스도교에 관한 관심을 보여 수많은 이들이 개종했다고 한다. 결국 성녀 마르치아나는 마우레타니아의 카이사레아(Caesarea) 원형경기장에서 황소의 뿔에 찔리고 표범에게 찢겨 순교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고대 순교록과 전례력에서 성녀 마르치아나를 기념하던 날인 7월 11일로 옮겨 그녀가 오늘날 알제리에 속한 마우레타니아의 카이사레아에서 맹수들에게 던져져 순교한 동정녀라고 기록하였다. 교회 미술에서 그녀는 보통 황소에게 찔린 동정녀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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