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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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자 야고보 데 보라지네 (James de Voragine)
같은이름 바라체 , 야고버 , 야고부스 , 야코보 , 야코부스 , 야코포 , 자크 , 제임스 축일 7월 13일 신분 대주교 , 저술가 활동지역 제노바(Genova) 활동연도 1228/9-1298/9년
이탈리아의 연대기 작가이자 중세 가장 인기 있는 종교 서적으로 평가받는 “황금 전설”의 편집자인 복자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Jacobus de Voragine, 또는 야고보 데 보라지네)는 1228년 또는 1229년 제노바 공화국에 속한 바라체(Varazze, 제노바 인근 리구리아 해안에 있는 작은 마을)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244년 청소년기에 제노바의 도미니코회(설교자회)에 입회하여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그는 수도원과 학교에서 신학과 성경을 가르쳤고, 1267년 롬바르디아(Lombardia) 관구의 관구장이 되었다. 10년 동안 관구장을 역임한 그는 1283년부터 1285년까지 총장 임시 대리를 지내고 나서 1288년 공석이었던 제노바 대주교좌의 후보자로 올랐으나 여러 사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1292년 교황 니콜라오 4세(Nicolaus IV)는 그를 제노바의 대주교로 임명했고, 교황의 선종 후인 그해 4월 13일 로마에서 주교로 축성되었다.
그는 대주교로 재임하는 동안 교황파와 황제파의 격렬한 정치 투쟁을 중재하고, 제노바와 베네치아(Venezia) 사이의 평화를 복구하고자 노력했다. 비록 원하는 결과를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는 교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많은 업적과 함께 신자들과 성직자들의 신심과 교육을 위해 많은 저서를 출간하였다.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초대 교회부터 그 당시까지 대표적인 성인 성녀들의 행적과 순교 그리고 기적 등에 관해 기록한 “황금 전설”(Legenda Aurea, Golden Legend)을 편집한 것이다. 성직자들의 강론과 교리교육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이 책의 본래 제목은 “성인들의 전기”(Legenda Sanctorum)였다. 대중적인 내용으로 중세에 가장 인기 있는 책이 되고 여러 나라말로 번역되어 읽히면서 15세기에 이 책이 황금만큼이나 가치 있다는 의미로 “황금 전설”로 불리게 되었다. 라틴어의 ‘레젠다’(Legenda)는 ‘읽다, 낭독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레제레’(legere)에서 유래한 말로 단순히 전설(傳說)이라는 의미보다는 그 당시에 큰 소리로 읽을 문서를 의미했다.
그는 1298년 또는 1299년 7월 13일 무렵 제노바에서 선종하여 그곳에 있는 도미니코회 성당에 묻혔다. 그는 제노바 사람들의 요청으로 시복 절차가 시작되어 1816년 교황 비오 7세(Pius VII)에 의해 ‘평화를 이루는 사람’으로 복자품에 올랐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13일 목록에 그의 이름을 추가하면서, 제노바에서 도미니코회의 주교인 복자 야고보 데 보라지네가 사람들 사이에 그리스도인의 삶을 장려하기 위해 자신의 저서 안에서 수많은 성인의 덕목을 제시했다고 기록하였다. 그는 복자 자코포 다 바라체(Jacopo da Varazze)로도 불린다.♣
- 복자 야고보 데 보라지네 (James de Voragine)